[대구/경북]대구 서문시장에 보부상 행렬

  • 입력 1997년 10월 16일 08시 38분


「좋은 물건 싸게 파는 재래시장의 옛모습 보여드립니다」. 제1회 서문시장 축제가 대구 중구 서문시장 일대에서 16일부터 나흘간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전통민속행사가 다채롭게 열리는 게 특징. 이 기간 상가번영회 사무실에서는 1930년대 대구시가지와 서문시장 모습을 담은 사진 및 유물전이 마련된다. 또 시장안 빈터에선 재래시장 상인들의 애환과 삶을 조명한 보부상 행렬이 재현되며 남사당패 놀이와 동춘서커스 공연도 열려 옛날시장의 정취를 되살린다. 특히 신라시대부터 구한말까지 전국을 떠돌며 민중오락을 제공해온 남사당패는 농악 쳇바퀴 줄타기 살판 탈춤 등 전통놀이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시장이용객들이 즉석에서 노래자랑을 할 수 있는 「현장노래방」과 옛 결혼풍속을 재현한 「전통혼례시범」, 무료로 가훈을 써주는 「가훈써주기」, 고객들의 건강을 검진해주는 「한방무료건강진단」행사도 열린다. 시장측은 이밖에 축제기간에 3만원어치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 경품권을 증정,추첨을 통해 아토스승용차와 냉장고 비디오카메라 세탁기 이불 가스레인지 등 푸짐한 상품도 줄 계획. 〈대구〓정용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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