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광주 신창지구, 여천군 죽림, 무안군 청계 등 광주 전남지역 3개지구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해 놓고 5∼7년이 지나도록 사업착수를 미루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토공은 지난 90년3월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한 여천 죽림지구에 대해 통합하수처리장 건설지연과 용수확보난 등을 들어 7년째 방치하고 있다는 것. 90년10월 대불공단 배후주거지로 지정한 무안 청계지구는 공단여건의 미성숙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또 92년2월 택지개발 예정지로 지정한 광주 신창지구는 택지 과잉공급이 우려된다며 개발계획조차 세우지 않고 있는 실정.
이들 택지개발 예정지구의 땅값은 작년 7월 일반주거지를 기준으로 청계지구가 지정 당시 7만원에서 12만2천원으로 51.5%, 죽림지구가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45.4%, 신창지구가 22만원에서 43만원으로 95.4%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나 사업착수 지연으로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고 있다.
〈광주〓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