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공주 금성여고 마칭밴드부,가는곳마다『인기』

  • 입력 1997년 5월 16일 12시 22분


깔끔한 스커트차림에 경쾌한 율동으로 퍼레이드를 펼치는 여고생 마칭밴드. 충남 유일의 공주 금성여고(교장 梁鳳子·양봉자)마칭밴드부(지도교사 朴敬培·박경배·36)는 가는 곳마다 인기다. 지난 11일에는 홍성의 한 고교동문체육대회에 참가, 홍성읍내를 축제분위기로 몰아넣었다. 이들은 그동안 백제문화제를 비롯, 충남도민체육대회 등 큰 행사에 참가해 행진 또는 입장시 선두악대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92년 창단된 이 학교 마칭밴드부는 연주자와 기수단 등 60여명의 여고생으로 구성돼 있다. 창단 1년만에 문화체육부장관배 전국 마칭밴드 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94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금상을 거머쥐었다. 오는 9월에는 충남교향악단과 협연도 예정되어 있다. 이들의 졸업후 진로는 걱정이 없다. 매년 전공을 살려 음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10여명이나 된다. 각종 이벤트사와 마칭밴드사에 스카우트되기도 한다. 밴드부 악장을 맡고 있는 趙惠珍(조혜진·19.3학년)양은 『전공을 살려서 대학에 진학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민도 있다. 교육청의 예산지원이 전혀 없어 육성회를 통해서 운영비를 조달하거나 대외행사 등에 참가한 수고비로 명맥을 잇고 있는 것. 〈공주〓이기진 기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