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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을 위해 차량 5부제에 동참한 차주의 자동차 보험료를 연간 2% 할인해 주는 특약 상품이 다음 달 출시될 예정이다. 개인별 할인 금액은 5부제 참여 기간에 따라 계산된다. 혜택은 이달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더불어민주당 중동전쟁 경제대응 특별위원회, 금융위원회, 손해보험협회 및 5개 손해보험사는 27일 특위 4차 회의에서 차량 2·5부제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할인 방안을 논의해 발표했다. 이는 국제 유가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국민의 에너지 절약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차량 5부제 특약의 구조는 차량 번호판의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 요일에 차량을 운행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구조다. △월요일 1·6번 △화요일 2·7번 △수요일 3·8번 △목요일 4·9번 △금요일 5·0번이다. 예를 들어 차량 번호판 1111번은 차량 5부제 참여 요일이 월요일이다.차량 5부제 특약 가입자는 자동차 보험료가 연간 2% 할인된다. 할인율은 전 보험사가 동일하다. 개인별 할인 금액은 5부제 참여 기간에 따라 계산된다. 차량 5부제 특약과 주행거리 할인 특약의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 특약 가입자는 기존 자동차 보험 계약 만기 시점에 특약에 따른 할인 금액이 환급될 예정이다.차량 5부제 특약의 가입 대상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 가입자다. 업무용·영업용 차량은 제외된다. 공공부문 차량 2·5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는 전기차도 적용 대상이 아니다. 차량 가격이 5000만 원 이상인 고가의 차량도 제외된다.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부부의 연 소득이 4000만 원 이하인 이들은 ‘서민 우대 할인 특약’이 적용돼 최대 8%의 보험료 할인율을 받을 수 있다. 서민 우대 할인 특약은 영업용 차량과 1t(톤) 이하 화물차도 가입할 수 있다.다음 달 특약에 가입하더라도 보험료 할인은 이달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가입자가 특약 가입 기간 내 차량 5부제를 준수하면 이달 1일부터 할인 적용 기간이 포함돼 할인액이 산정되는 것이다.다만 할인 특약 가입자의 차량 5부제 참여 여부 확인 방식은 여전히 논란이다. 보험료 할인을 받고도 차량 5부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손보사는 앱 개발 등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개별 보험사는 운행 기록 앱 또는 기존 주행거리 특약 정보 등을 활용해 5부제 준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 5부제 참여 요일 중의 운행이 확인되는 경우 특약에 따른 할인 제공이 거절될 수 있다”고 했다.보험사들은 다음 달 11일이 포함되는 주부터 자동차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특약 가입 신청을 우선 접수 받을 예정이다. 가입자는 보험사에 차량 5부제에 참여한다는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관계 당국은 약 1700만 대의 차주가 차량 5부제 특약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차량 5부제 특약’ 가입 및 상품 개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차량 5부제 특약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가 범행 10분 전 가족에게 범행 표적 등이 담긴 성명서를 보냈다고 미국 뉴욕포스트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그는 범행 표적을 두고 “행정부 관료들”이라며 “우선순위는 고위직부터”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대통령을 표적으로 한 범행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뉴욕포스트가 입수해 공개한 성명서에 따르면 용의자인 콜 토머스 앨런(31)은 범행 동기에 대해 “나는 미국 시민이고, 나의 대표자들이 한 행위는 나를 반영한다”며 “나는 더는 소아성애자, 강간범, 반역자가 그의 범죄로 내 손을 더럽히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오래전부터 허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기회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앨런은 범행 표적에 대해 “행정부 관료들”이라며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고위직부터 범행 표적으로 삼는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표적으로 한 범행이라고 봤다. 다만 앨런은 “파텔은 제외”라고 했다. 이는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칭하는 것.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탄총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탄약인 벅샷(Buckshot)을 사용한다고도 했다. 앨런은 행사가 진행된 호텔의 보안이 허술한 점을 지적했다. 그는 ”비밀경호국은 대체 뭘 하고 있는 건가“라며 ”모든 길목에 보안 카메라가 있고 무장 요원이 깔려 있고 금속 탐지기가 넘쳐날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안이라고는 전혀 없었다“며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말이 안 된다”고 했다.앞서 25일 워싱턴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행사 과정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한 지 약 30분 만에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J D 밴스 부통령 등은 총성이 울린 뒤 모두 피신했다. 이 과정에서 행사장에 배치된 요원 한 명이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입어 큰 부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인 앨런은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앨런에 대해 “단독 범행자”라고 했다. 앨런이 산탄총과 권총, 여러 개의 칼 등을 소유하고 돌진했지만 백악관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제압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백만장자인 70대 미국인 사냥꾼이 아프리카 가봉에서 사냥을 하던 중 코끼리에 의해 사망했다.2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17일 미국인 백만장자인 어니 도시오(75)는 가봉에서 영양의 일종인 노랑등다이커를 사냥하다가 코끼리에 의해 사망했다.도시오는 코끼리 무리를 우연히 마주친 뒤 변을 당했다. 코끼리 무리는 암컷 코끼리 다섯 마리, 새끼 코끼리 한 마리로 알려졌다.NYT에 따르면 당시 코끼리는 도시오를 공격해 중상을 입혔다. 다치지 않은 다른 사냥꾼은 도시오를 붙잡고 나무 뒤로 대피시키려 했지만, 코끼리 한 마리가 다시 엄니(상아)로 도시오를 공격해 치명상을 입혔다.이후 사파리 운영사는 도시오의 사망을 확인했다.도시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머데스토에서 약 48.6㎢ 규모의 포도원 부지를 관리한 백만장자이자 미국과 외국에서 활동하는 경험 많은 사냥꾼이었다. 그는 과거 숫사자 등 여러 동물의 시신 옆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실종된 다이버가 약 12시간 만에 구조됐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10시 46분경 강원 삼척 임원항 인근 해상에서 50대 남성 다이버 A 씨가 구조됐다. 같은 날 오전 10시 33분경 울진군 죽변항 인근 해상에서 수중레저활동을 하다가 실종된 지 약 12시간 만이다.사고 당시 A 씨를 포함해 수중레저활동을 하던 인원은 총 7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5일 오전 9시 20분경 입수했다. 하지만 다이버 1명이 해상으로 올라오지 않자 다이버들을 태운 선박의 선장이 해경에 신고했다.해경은 실종 장소인 울진 앞바다에 경비함정 4척과 연안구조정 1척, 항공기 1대, 해군 경비정 1척, 관계기관 항공기 3대, 해양 재난 구조대 7척, 민간 어선 1척 등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다이버는 실종 지점에서 약 26km 떨어진 삼척 임원항 인근 해상에서 실종 신고 약 12시간 만에 발견됐다. 5000t(톤)급 시멘트 운반선이 다이버를 발견했다. 다이버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이버는 해경 조사에서 수중레저활동을 하다가 조류 때문에 다른 활동자들과 떨어지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해경 관계자는 “수중레저활동 시 반드시 2인 이상이 서로의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종로구의 광장시장에서 외국인에게 500mL 병에 담긴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한 노점이 사흘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의 영업정지 기간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이다. 해당 노점은 음식을 주문한 외국인에게 500mL 병에 담긴 생수를 2000원에 팔아 바가지 논란에 휩싸였다. 편의점에서 생수 한 병(500mL 기준)의 가격은 1000원 안팎이다. 생수를 구매한 외국인은 식당이나 노점에서 물값을 따로 받아 당황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러한 논란은 16일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다. 그간 한국에서 생활해온 미얀마 출신 배우 서예은 씨가 러시아인 친구와 찾은 광장시장에서 500mL 병에 담긴 생수를 2000원에 파는 상인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이다.이들은 노점에서 음식을 주문한 뒤 “물은 있어요?”라며 “물, 얼마예요?”라고 물었다. “2000원”이라는 노점 관계자의 답변에 러시아인 친구는 “물 하나 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옆자리에 있던 서 씨는 “(식당이나 노점에서) 물 파는 건 처음이에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노점 관계자는 “외국인이 많아서”라고 했고, 서 씨는 “저희 한국인인데”라며 웃었다. 그러자 노점 관계자는 “외국 체험”이라고 했고, 서 씨는 “저 이제 외국인된 거에요?”라며 웃었다.해당 영상에는 노점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음식을 파는 노점에서 물값을 받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2000원이라는 가격이 비싸다는 의견도 여럿 있었다.상인회는 생수 판매에 대해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 때문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간 노점 몇 군데는 생수를 사서 컵에 따라줬는데, 먹다가 남은 물을 주는 것으로 오해하는 손님들이 나와 500mL 생수를 구비해 돈을 받고 판매했다는 것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이재명 대통령)“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나온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정 장관은 오픈소스에서 취득한 것을 얘기했다는 것이고, 미국은 자기들이 준 정보가 흘러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사달이 나긴 난 것.”(위성락 국가안보실장)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시’ 발언의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 간에 이 문제로 인한 갈등이 실제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사달이 나긴 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했고, 당사자 정 장관은 “정략”, “저의가 의심스럽다”는 말로 강하게 반발했다. 야당은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섰다.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발언은 ‘구성’이다. 미국 측은 미국이 한국에 제공한 민감 정보를 정 장관이 공개 언급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 장관은 기존에 이미 알려진 정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정 장관의 발언 논란에 순방 중이던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며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밝혔다.같은 날 정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책 설명을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은 굉장히 유감스럽다”며 “이 문제를 들고나온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구성시를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언급한 데 대해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하기 위해 정책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에도 구성을 언급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다가 아홉 달이 지나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나온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했다.정 장관의 해명에도 국민의힘에서 사퇴 요구까지 나오자 정 장관은 사흘 뒤인 23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지나친 정략”이라며 재차 반발했다. 정 장관은 “뉴스에도 나왔는데 뉴스에 나온 것도 기밀인가”라며 자신의 발언은 기밀이 아니라고 말했다.이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3일(현지 시간) 이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베트남 하노이 현지 브리핑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다. 위 실장은 “정 장관의 직접적인 설명에 따르면 (구성시 발언은) 미국이 우리에게 공유한 정보에 기초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핵심은 미국으로부터 정보 교류받은 것을 유출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위 실장은 정 장관이 발언 내용 자체는 한미간 ‘연합 비밀’에 해당한다고 했다. 위 실장은 “미국은 자기들이 준 정보가 흘러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이제 사달이 난 건 난 것인데 경위를 따져보면 연합 비밀과 정 장관의 말과는 조금 구분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과 정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 등을 포함해 포괄적으로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다만 ‘브런슨 사령관이 정 장관 발언에 항의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안 장관은 “미국 측 일부 정보 공유가 제한된게 맞냐”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 질의에 “아직까지 (제한된 게) 없다”고도 했다. 송 의원이 “그렇게 알려지지 않았냐”고 되묻자 “그건 알려진 것”이라며 정보 공유가 제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위 실장은 하노이 브리핑에서 “(한국과 미국이) 정상적인 협력 상태로 조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향에서 미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국 사이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사했다.국민의힘 등에서는 위 실장이 ‘사달’이란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한미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것은 맞다며 정 장관을 비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24일 대북 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게 “더 이상 국가에 짐이 되지 마시기 바란다”며 사퇴를 촉구했다.성 의원은 이날 입장문에서 “사람은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를 저질렀으면 인정하고 반성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는 부디 나라를 위한 큰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핵 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공개 언급해 미국이 한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성 의원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의 베트남 하노이 현지 브리핑 발언을 인용해 “현재 한미동맹이 삐걱대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위 실장은 브리핑에서 정 장관의 발언 관련해 “미국과는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며 “정 장관도 직접 소통한 경우가 있었고 외교부, 저도 미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 저희들은 구성 발언으로 생겨난 지금의 현상을 서로 소통을 통하여 잘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정상적인 협력 상태로 조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성 의원은 위 실장의 발언에 대해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하며 미국의 정보공유 제한도 없었고 항의도 없었다고 거짓말 해 온 국방부나 통일부의 입장과는 완전히 다른 얘기”라고 했다.성 의원은 “위 실장이 ‘정상적인 협력 상태로 조속히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곧 정 장관 발언 때문에 현재 한미관계가 정상적인 협력 상태가 아닌 상태가 되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좀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싶은데’라고도 언급한 것으로 보아 현 상황은 쉽게 풀리기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했다.성 의원은 “또 하나 인상적인 부분은 ‘이 문제’ 때문에 정 장관도 미국과 직접 소통을 한 적이 있었다고 인정한 부분”이라며 “정 장관은 자신의 발언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우겨대고 있는데 미국과 소통은 도대체 왜 한 것이냐”고 했다.그러면서 “국가안보실장의 명확한 발언까지 나왔는데 더이상 무슨 변명할 게 있느냐”며 “지금까지 거짓과 궤변으로 이 중대한 사태를 덮으려 한 정 장관과 미국의 정보공유 제한이 없다고 국회에 보고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 모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또 성 의원은 “저는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대한민국 국가안보에 차질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다”며 “그런데 어제(23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는 정부여당이 전혀 참석하지 않았고, 특히 안 장관은 전날(22일) 법사위원회에는 출석해 ‘미국의 정보공유제한이 없었다’고 발언했으면서 정작 국방위원회에는 출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정 장관에게 “국가안보에 분명한 해악을 끼쳐놓고도 되레 큰소리 쳐대는 것은 장관”이라며 “과거 대권주자까지 지냈던 거물급 정치인이 보여야 할 자세가 아니다”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의 실세 결정권자는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장성 집단이라는 외신 분석이 나왔다. 모즈타바는 상징적 수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1차 협상에서 이란을 대표해 나온 온건파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협상대표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미국의 종전협상 상대가 이란 측 전면에 등장한 혁명수비대, 즉 군부 집단으로 바뀔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이번 전쟁과 종전 협상이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선 1차 협상과 달리 ‘강 대 강’ 대치가 유력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도 장기화 될 우려가 제기된다.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의 협상에 관한 모든 결정에 대해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했지만,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인 모즈타바는 같은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모즈타바가 아닌 혁명수비대의 지휘관 집단이 안보, 전쟁, 외교 문제에 관한 사실상의 ‘핵심 의사결정권자’라는 것이다.NYT는 이란 고위 관리와 전직 관리, 혁명수비대 관계자, 체제 내부를 잘 아는 성직자, 모즈타바를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해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은 혁명수비대에 더 큰 권력을 부여하는 새로운 집단 지도 형태의 도입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이란의 한 정치인은 NYT에 “모즈타바가 이사회 의장처럼 국가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제 결정은 이사회 구성원들이 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성들이 이사회 구성원”이라며 “모즈타바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조언과 지도에 크게 의존한다”고 했다.혁명수비대는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뒤 모즈타바를 지지해 그가 최고지도자로 선출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NYT는 짚었다.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고, 주요 전략에 대한 결정과 자원 사용에 대한 주도권을 잡았다고 전했다.최근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 무산도 혁명수비대의 결정이라고 NYT는 전했다.NYT에 따르면 이란 협상팀이 2차 협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혁명수비대 장성들은 협상 중단을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상 봉쇄를 유지한 채 사실상 전면 항복을 압박하고 미군이 이란 선박 2척을 나포한 조치를 혁명수비대 장성들은 ‘휴전 위반’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반면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혁명수비대 장성들과 다른 의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제슈키안 대통령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약 3000억 달러에 이르고, 재건을 위해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경고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게 NYT의 설명이다.이란 내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되는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단 대표 자리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혁명수비대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스라엘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은 23일 이스라엘 채널 12 방송을 인용해 “갈리바프 의장이 미국과 협상을 주도하는 역할에서 사임했다”고 전했다. 혁명수비대와의 갈등이 사임의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타임오브이스라엘은 관련 보도에 대해 “출처가 불분명하다”면서 정확한 사실 여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갈리바프 의장이 물러난 뒤 이란 내에서 강경파 입김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종전 협상의 카운터 파트너가 이란 군부로 바뀔 수 있는 것이다.이란 내 강경파의 목소리가 커져 강대강 대치로 이어지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1일 ‘이란 정부 내부의 분열이 심각하다’며 파키스탄의 요청에 따라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다고 밝힌 데 이어 23일 트루스소셜에 “저는 시간이 많다”며 이란과의 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연수갑에 전략 공천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4일 국민의힘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의 차출론이 나오는 데 대해 “그분이 그걸 또 맡으실지”라며 “너무 어르신을 그냥 이렇게 고생을 시키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국민의힘은 아직 공천의 윤곽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 일각에선 황 전 비대위원장의 차출론이 언급된다’는 지적에 대해 “(황 전 비대위원장은) 훌륭하신 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송 전 대표는 “남의 당 사정이라 제가 자세히 말씀드리기 그런 것 같다”며 “황 전 비대위원장은 저하고도 잘 아시는 분이고, 우리 인천에서, 연수구 그쪽에서 계속 활동하셨던 분이라 저하고도 인연이 깊다”고 했다.송 전 대표는 “내일(25일)부터 본격적으로 연수갑에 이사도 해야 되고, 거기 사무실도 만들고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송 전 대표는 “일단 연수구에서 3선 의원으로 활동해 오신 (민주당) 박찬대 의원님과 긴밀히 상의하고, (연수구에서 출마를) 준비해 오신 박남춘 전 인천시장님에게도 위로의 전화를 드렸다”며 “연수의 현안 문제는 제가 인천시장 때부터 잘 파악하고 있는 사안들이어서 하나하나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고 했다.앞서 전날 민주당은 인천 연수갑에 송 전 대표를 전략 공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을 출마 선언을 했던 송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의) 결정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당의 명령과 시대적 요구 앞에 저의 개인적인 바람은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고 했다. 민주당에서 계양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라인’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략 공천됐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오전 인천 계양구의 수도권 도시철도 귤현역 차량 기지에서 환경 정비 작업을 체험했다.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전략 공천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과 6·3 지방선거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도 참여했다.정 대표는 “차량 기지에 오는 것은 예전부터 계획된 것이었고 공천 발표를 어제(23일) 할지는 몰랐다”며 “이것도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마치 계획한 대로 이렇게 첫 공천 다음 날 일정을 이렇게 하게 됐다”고 했다.정 대표는 24일 오전 박 의원, 김 전 대변인과 차량 기지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열차 내부를 청소했다. 정 대표는 청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제 공천 발표가 있었고, 몇 시간 지나 이곳에 왔다”며 “그만큼 뭔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집권 여당으로서, 책임지는 정부 여당으로서 청소 노동자들의 삶뿐만 아니라 아까 보니까 적자 운행을 많이 한다는데 그런 부분도 저희가 잘 살펴 지하철이 원활하게, 차질 없이 잘 달리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잘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김 전 대변인은 “저희 지역구에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돼 개인적으로는 더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또 시민들의 발이 되어주시는, 묵묵히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시는 노동자들이 계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땀 흘린 만큼 그 대가를 가져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인천 연수갑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전략공천했다. 계양을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다. 연수갑은 현역 박찬대 의원이 인천시장에 출마하면서 재보궐 지역이 됐다.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인천 연수갑에는 송 전 대표를, 인천 계양을에는 김 전 대변인을 전략 공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강 수석대변인은 “인천 연수갑은 우리 당에게 녹록지 않은 지역이자 반드시 사수해야 할 핵심 전략 지역”이라며 “인천에서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당 대표를 지낸 당의 소중한 자산인 송 전 대표의 중량감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인천 계양을에 전략 공천하기로 한 김 전 대변인에 대해선 “6·3 지방선거 승리와 이재명 정부 성공이라는 민주당의 목표를 완성할 안성맞춤형 후보”라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성남라인’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변인에 대해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있고, 이 대통령이 의원이던 시절 보좌하면서 높은 지역 이해도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언론인 출신이자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으로서 탁월한 소통 능력을 증명했다”며 “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해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수 있는 후보, 새로운 계양의 도약을 이끌어갈 최적의 인재라 판단했다”고 했다.민주당의 인천 지역 공천은 김 전 대변인과 송 전 대표, 박남춘 전 인천시장의 ‘3자 교통정리’가 쟁점이었다. 김 전 대변인이 계양을 외에 ‘플랜 B’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상황에서 송 전 대표가 인천 연수갑에 공천을 받으면 일찌감치 연수갑 출마 의사를 밝힌 박 전 시장이 낙마하기 때문이다.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박 전 시장은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당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깝고 아까운 인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인천 지역 전체 판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전략적으로 송 전 대표를 공천하는 게 적절하다는 전략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대구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 안에서 라이터와 살충제 등 가연성 물질을 들고 돌아다니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A 씨는 23일 오전 8시 35분경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열차 안에서 라이터와 분사형 살충제를 손에 들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승객이 방화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살충제를 분사하면서 불을 붙일 경우 화염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미수 혐의를 적용해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A 씨가 탔던 열차에서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칫 실제 방화나 범죄로 이어졌을 경우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라이터와 살충제를 소지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40년 넘게 연극 무대를 지킨 배우 이남희가 별세했다. 향년 64세.23일 문화계에 따르면 이남희는 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이남희는 1983년 연극 ‘안티고네’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철안붓다’ ‘남자충동’으로 명성을 쌓으며 연극계에서 캐스팅 1순위로 꼽혔다. ‘검은 사제들’, ‘강철비2’, ‘육룡이 나르샤’ 등 영화와 드라마에도 종종 출연했지만 주 무대는 연극이었다. 이남희는 2008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주로 연극 활동을 하다 보니 영화나 TV로 얼굴을 대중적으로 알리지 못했다”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너는 연극에만 나오냐’며 안타까움이 섞인 핀잔을 했다”고 말했다.이남희는 1998년 한국연극협회 남자연기상, 2000년 한국연극협회 연기상, 2011년 제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남자연기상 등을 받았다. 2012년 열린 제48회 동아연극상 시상식에선 2011년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이남희는 파우스트의 초기작을 극화한 연극 ‘우어파우스트’(괴테 작·다비트 뵈슈 연출)에서 악마 메피스토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이남희는 수상 소감에서 “1964년부터 시작한 동아연극상과 같이 성장하고 있다”며 “연기하면서 모든 것이 제 우주인 것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낀 적이 있는데, 그 느낌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위 특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이란 대신 이탈리아를 출전시켜 줄 것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요청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월드컵 본선 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났지만 본선행 티켓을 차지하지 못했다.22일(현지 시간)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고위 특사인 파올로 잠폴리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월드컵 본선에 오른 이란을 이탈리아로 교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파올로 잠폴리는 이탈리아의 월드컵 4회 우승을 근거로 이탈리아에 출전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탈리아는 월드컵 4회 우승으로 브라질(5회)에 이어 독일과 함께 두 번째로 월드컵 정상에 많이 오른 국가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세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이탈리아 출신인 파올로 잠폴리는 “미국이 여는 대회에서 아주리(이탈리아 대표팀)가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꿈 같은 일”이라며 “이탈리아는 월드컵 4회 우승의 역사와 위상을 지닌 나라로, 대회에 포함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파올로 잠폴리의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수 성향인 멜로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유럽 정상으로 꼽혔지만, 중동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교황의 갈등이 불거진 뒤엔 줄곧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달 14일 취재진에게 “정치 지도자의 말에 따라 종교 지도자가 행동하는 사회는 매우 불편할 것”이라며 “교황에게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결혼정보업체 듀오에서 회원 43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뿐만 아니라 신장, 몸무게, 종교, 직장명 등의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듀오는 이를 알고도 제때 신고하지 않거나 피해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2일 제7회 전체회의를 열어 듀오를 비롯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KS한국고용정보, 금릉공원묘원에 총 47억8820만 원의 과징금과 1740만 원의 과태료 부과를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정조치 및 공표 명령도 의결했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듀오는 정회원 42만746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커는 지난해 1월 인터넷망에 접속한 듀오 직원의 업무용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켰다. 이후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계정 정보를 탈취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내려받아 외부로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유출된 개인정보에는 ID, 비밀번호,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 성별, 이메일 주소, 휴대전화 번호, 주소, 신장, 체중, 종교, 취미, 혼인 경력, 형제 관계, 장남·장녀 여부, 학교명, 전공, 입학 및 졸업 연도, 학교 소재지, 입사 연월, 직장명 등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결과 듀오는 정회원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있는 회원 DB에 접속할 때 일정 횟수 이상 인증에 실패할 경우 접근 제한 등의 조치를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주민등록번호와 비밀번호에 안전하지 않은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안전 조치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듀오는 정회원의 가입 과정에서 별도의 법적 근거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수집·저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 기간이 지난 정회원 정보 29만8566건을 파기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듀오는 유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72시간을 넘겨 신고를 지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 사실을 정보 주체에게 통지하지 않는 등 2차 피해 방지 대응에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개인정보위는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 원, 과태료 1320만 원을 부과했다. 또한 유출 사실을 정보 주체에게 즉시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처분 사실에 대해서도 홈페이지에 공표하도록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베트남 서열 1위인 또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로부터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선물 받은 데 대해 “따뜻한 마음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질 우리의 우정이 양국 관계를 더욱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김 여사는 리 여사가 방한했을 때 한복을 선물했다.23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대통령 배우자 담당인 청와대 제2부속실이 전달한 김 여사의 메시지가 올라왔다.김 여사는 메시지에서 “응오 프엉 리 여사님, 귀한 선물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선물을 마주하며 그 기쁨을 오래 간직하고자 사진으로 담아보았다”고 했다.사진에서 김 여사는 분홍빛 아오자이를 입고 있었다. 김 여사는 “고운 분홍빛 아오자이에서 베트남 고유의 아름다움이 물씬 느껴진다”며 “지난번 한복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었던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른다”고 했다.김 여사는 지난해 8월 국빈 방한한 리 여사에게 한복을 선물했다. 당시 청와대는 “(리 여사가) ‘한복이 아주 맘에 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밝혔다.리 여사는 방한 기간 김 여사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 참석했다. 당시 리 여사는 청색 당의와 치마에 분홍색 고름으로 포인트를 줬다. 청와대는 “국빈을 상춘재에 모시는 것은 최고의 예우”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대북 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국민의힘의 사퇴 요구에 대해 “달을 보라고 했는데 손가락을 가리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그는 “달은 북핵 문제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이고 손가락은 왜 지명을 얘기했냐고 하는 건데, 그 지명은 북도 알고 우리도 알고 미국도 아는데 그것이 어떻게 기밀인가”라고 했다.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발언했다. 문제가 된 것은 ‘구성’ 부분이었다. 미국은 정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인 박인준 천도교 교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 “뉴스에도 나왔는데 뉴스에 나온 것도 기밀인가”라며 “이것은 지나친 정략“이라고 했다. 자신이 말한 ‘구성’은 기밀이 아니라는 설명이다.정 장관은 “왜 지명을 감추어야 하느냐”며 “10년 전부터 수많은 연구기관에서 전문가들이, 심지어 의회 미국 의회 보고서에도 언급이 된다”고 했다. 이어 “근데 그 지명이 무슨 무슨 기밀이냐”며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장관으로서의 책임감 있는 경고”라고 했다.정 장관은 ‘미국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 “미국일 수도 있고, 우리 내부일 수도 있다”고 했다.한미관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선 “저는 그렇게 우려하지 않는다”며 “충분히 설명했고 객관적인 증거 자료가 다 나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그렇게 더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정 장관은 “본질은 북핵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시간 똑같이 얘기할 수 있다”며 “재깍재깍 북의 핵 시계는 돌아가고 있는데, 이것을 멈추도록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제재, 압박, 봉쇄 안 되는데 어떻게 멈추나”라며 “빨리 대화와 협상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계기에, 중국 방문 계기에 뭔가 북미 대화의 계기를 만들어 봐야 된다하는 것이 통일부의 생각이고 제 생각”이라며 “북미 간 대화와 협상 국면으로 전환돼야 북핵 문제의 심각성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논란이 무슨 도움이 되느냐”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회 국방위원장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23일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어제(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이 아직까진 없었다’고 말했다”며 “제가 확인한 사실과는 분명히 다른 이야기”라고 반박했다.성 의원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방위원장으로서 제가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북핵과 관련된 핵심 정보를 우리 군과 국정원에 제공하는 일은 중단돼 있는 상태”라며 “군사위성이 부족한 우리의 현실에서 북한의 핵 관련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영상 정보인데, 그것을 공유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성 의원은 “국방부 장관이 법사위에 출석해선 잘만 얘기하면서 담당 상임위인 국방위원회에는 왜 출석을 하지 못 하느냐”며 “어제 법사위에서 한 말이 정말 사실이라면 지금 이 자리에 출석해 똑같이 발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답변을 피할수록 의혹은 더 커질 뿐이고, 우리 안보에 미치는 악영향도 더욱 커질 뿐”이라고 덧붙였다.안 장관은 전날 법사위에서 현재까지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은 없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일부 정보 공유 제한이 된 건 맞나’라는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질의에 “아직까진 없었다”고 답했다.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에 관한 성 의원과 안 장관의 상반된 발언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북 정보 유출 논란에 따른 것이다.정 장관이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밝힌 이후 미국은 한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는 정 장관의 발언이 미국이 제공한 정보와 무관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미국에 대한 상응 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우리는 더 겸손하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눈살 찌푸리지 않도록 더 낮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목표는 높게, 자세는 낮게’ 이것이 우리의 기본 자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대표가 22일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23일 공약 발표 행사에서도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공천 불가론’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김 전 부원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 2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정 대표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착!붙 공약 프로젝트’ 10호·11호·12호 공약 발표 행사에서 “저는 응원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더불어민주당이 더 잘해야 한다’, ‘국민 신뢰에 반드시 결과로 답해야 한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고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현재 민주당 지도부에선 김 전 부원장에 대한 공천 불가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22일 라디오에서 김 전 부원장 공천 여부와 관련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많지 않냐는 의견들이 좀 더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전 부원장은 대선 자금 명목으로 6억 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심 진행 중에 보석으로 석방됐다.정 대표도 22일 “모든 선거의 핵심 전략은 국민 눈높이와 승리의 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남 통영 욕지도 선상(船上)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 승리와 선당후사가 (공천) 전체를 꿰뚫는 정신”이라며 “선거에 도움이 되면 하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안 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서울 용산의 한 거리에서 30대 남성이 행인에게 시비를 걸고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붙잡혔다. 경찰의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남성은 경찰차에 타는 순간까지 경찰의 턱을 때리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12일 오전 4시 30분경 용산에서 가게의 기물을 훼손하고 행인에게 시비를 걸다가 출동한 경찰을 때려 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채널A가 22일 단독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모자를 착용한 A 씨는 주먹을 휘둘렀다. 맞은 사람은 풀썩 쓰러졌다. 주변 사람들은 단체로 A 씨를 제지했다. A 씨는 경찰차 뒷유리에 머리를 부딪히기도 했다.결국 경찰은 테이저건을 써 A 씨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찰차에 타는 순간까지 경찰의 턱을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만취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