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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선물세트 특징… 착한소비 1인 가구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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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선물세트 특징… 착한소비 1인 가구 프리미엄

조윤경 기자 입력 2020-01-14 03:00수정 2020-01-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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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리미엄 피코크 굴비, 프리미엄 세트 트러플, 소포장 한우 세트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선물세트가 나오고 있다. 예년에 비해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과 소신을 밝히는 ‘미닝아웃(Meaning out)’ 상품이나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상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간편 선물하기 서비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발행한 설 선물 카탈로그에 처음으로 친환경 ‘내추럴·비건 와인’을 선보였다. 지난해 백화점 전체 매출의 36.7%를 차지하며 주요 고객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를 겨냥한 것이다. 내추럴·비건 와인이란 화학비료나 살충제,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포도를 사용하거나, 숙성 과정 중 동물성 화학 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와인을 말한다. 지금까지 대형 유통업체보단 레스토랑이나 소규모 와인숍에서 주로 취급해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 와인은 일반 와인에 비해 인위적인 단맛이 덜한 것이 특징”이라며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위적인 첨가물을 배제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여성 청년 농업인 김미선의 지리산 산나물’(3만2000원) 등 청년 농부의 사기를 진작하고 농가와 동반 상생을 도모하는 ‘청년e품다’ 선물세트를 내놨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4일까지 ‘공정무역 드립백 커피세트’(3만2000원)와 동물성 원료 및 합성 보존료를 배제한 ‘비건 간편식세트’(5만5000원) 등을 판매한다. 갤러리아 측은 “지난 설 선물세트로 친환경 세제, 텀블러 등 ‘에코 프렌들리 세트’를 처음 선보인 데에 이어 올해는 ‘착한 소비’ 관련 품목 수를 전년 대비 60%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착한소비 공정무역 커피, 내추럴 와인 아르테사노 빈트너스 세트, 소포장 헬로 피시 세트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명절문화가 간소화됨에 따라 작은 분량으로 소포장된 정육 및 수산물 선물세트도 느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설 명절에 처음 선보였던 200g 단위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4개 품목, 총 6000세트)가 조기 완판되자 올해는 품목과 수량을 늘린 총 12개 품목, 1만4000세트를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손질된 가자미·굴비·갈치 등을 150g씩 개별 포장한 ‘헬로 피시 세트’(7만 원) 등 소포장 상품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30%가량 늘렸다. 해당 선물세트들은 혼밥족, 혼설족들이 에어프라이어 등을 이용해 손쉽게 조리해 먹을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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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선물을 주고받는 방식도 점차 간편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3일까지 카카오톡에서 롯데백화점 인기 설 선물세트를 선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발신자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서 명절 선물세트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수신자는 상품을 받을 주소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기존 선물 상품과 달리 백화점 전용 포장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도 10일부터 카카오톡 ‘현대식품관’ 코너에서 지난 설보다 품목을 60% 늘린 25개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고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 횡성축협한우 1등급 구이세트 1, 2호’(54만 원) ‘피코크 황제옥돔세트’(25만 원)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피코크 시그니처’ 총 36종을 준비했다. 이마트 측은 “올해 설 사전예약판매 기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만 원 이상 선물세트는 2017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5.1%로 나타났다”며 “20만 원이 넘는 굴비세트는 이미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미식가들을 겨냥한 프리미엄 선물세트군을 강화했다. 트러플 버섯 선물세트인 ‘블랙 트러플 세트’(블랙 트러플 120g+트러플 슬라이서 1개, 58만 원) ‘한끼밥상 스테이크 세트’(1등급 등심·채끝 스테이크 0.2kg×6입, 49만8000원), ‘한끼밥상 한우실속혼합세트’(1등급 등심·국거리 0.2kg×5입, 29만 원) 등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매년 고객들의 상품 취향에 맞게 변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윤경 기자 yuniq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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