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 하프마라톤’ 논란…태풍에도 강행하려다 뒤늦은 취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22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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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가 태풍 ‘타파’가 북상하고 있음에도 하프마라톤 대회를 강행하려다가 뒤늦게 취소하면서 참가자들의 원성을 들었다.

‘달서 하프마라톤대회’ 사무국은 22일 새벽 홈페이지에 긴급통지문을 올리고 “하프 마라톤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무국은 전날까지만해도 예정대로 마라톤대회를 정상진행한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사무국은 참가자와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했지만, 홈페이지에는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글이 쏟아졌다.

결국 사무국은 몇 시간 후 대회 취소 공지를 올렸지만 뒤늦은 결정으로 이미 많은 타지역 참가자들이 대구에 모인 상황에서 또다른 불만이 이어졌다.

한 참가자는 “어제 낮 12시까지만해도 태풍이 와도 정상적으로 대회를 연다고 연락 받아 대구에 왔는데 대회 6시간을 앞두고 이번엔 갑자기 취소 통지를 받았다”며 “오락가락한 행정에 대해 최소한의 책임은 져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대구지방기상청은 태풍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22일부터 23일까지 경북북부 내륙에 100~200mm, 대구와 경북남부 내륙, 북동 산지, 울릉도, 독도에 150~350mm, 동해안에는 최대 50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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