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동 삶 만족도 OECD 평균 이하…굿네이버스, 아동 ‘놀 권리’ 보장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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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1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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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동들의 삶은 행복할까.

보건복지부, 교육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이 합동으로 최근 발표한 ‘2018년 아동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6.57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7.6점보다 한 참 낮은 수치다.

가장 큰 요인은 입시경쟁이 낳은 과중한 공부 부담. 아동 57.6%가 방과후 활동으로 학원이나 과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희망자(29.7%)의 두 배 가까이 된다. 반면 아동 10명 중 3명(32.7%)이 친구들과 놀기를 희망했지만 실제로 친구와 놀고 있다고 응답한 아동은 1명(13.8%)에 그쳐 친구들과의 놀이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조사됐다. 이른바 ‘놀이권’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놀이는 목적 없이 자발적, 주도적으로 즐거움을 추구하고 에너지 발산을 동반하는 적극적인 참여 행위이다. 아동 발달에 필수적이지만 우리나라 아동들은 놀이 참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이에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아이들 편에서 놀이를 외치다’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놀이가 아이들이 누려야 할 정당한 권리임을 알리고 아이들 편에서 놀이를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아동들의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대한민국 아동 행복 프로젝트인 ‘아이들 편에서 놀이를 외치다’ 오프라인 캠페인을 전국 74개 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놀이 큐레이터 파견 △놀이 워크숍 △아동 친화적 놀이 공간 조성 등 아동 놀 권리 보장을 위한 놀이 환경 개선 사업이 진행되며, 아동 놀 권리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캠페인 영상에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굿네이버스 홍보대사 배우 김현주는 “아이들이 마음껏 웃고 즐겁게 뛰놀 수 있는 권리 환경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들 편에서 놀이를 외치다’ 브랜드 캠페인 관련 자세한 사항은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TV, 라디오 등 주요 매체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자신만의 행복한 놀이 경험을 공유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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