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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韓 국방부, 페르시아만 역사적 명칭도 모르면서 파병하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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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韓 국방부, 페르시아만 역사적 명칭도 모르면서 파병하나” 반발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입력 2020-01-22 15:33수정 2020-01-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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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 뉴시스

미국 행정부는 21일(현지 시간)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부와 군 주무 부처인 국방부 입장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의 파병 결정에 대한 동아일보의 질의에 “미국은 청해부대의 임무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대하기로 한 한국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고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한미 동맹의 공고함 및 글로벌 안보 우려에 대해 협력하기로 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파병’ 대신 한국이 사용해온 ‘청해부대의 임무 확대’ 등 표현을 사용했다.

국방부는 데이비드 이스트번 대변인 명의로 “한국이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을 지원함으로써 중동에서 항행의 자유 보장을 돕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와 달리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IMSC의 지원을 언급한 것은 이에 대한 동맹의 지지와 참여를 필요로 하는 국방부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란은 한국의 결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 이날 트위터에 “한국 국방부는 페르시아만의 역사적 명칭도 잘 모르면서 무슨 지식과 정당성으로 이 지역에 군대를 파병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한국 국방부가 “청해부대 파견지역은 ‘아라비아·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된다”고 발표한 점을 문제삼은 것이다. 통상 이 지역은 페르시아만으로 통용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아랍국가들은 ‘아라비아만’으로 쓴다. 이란은 외국에서 아라비아·페르시아만이라고 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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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카이로=이세형 특파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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