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사령탑 첫승 홍명보 “선수들이 만들어 준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2일 19시 27분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2-1 승리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멕시코)=뉴시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2-1 승리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멕시코)=뉴시스
“오늘 승리는 그라운드에서 고생한 선수들이 만들어 줬다.”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12일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승리로 월드컵 ‘승장’ 대열에 합류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홍 감독은 “선수 때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 처음 나가 12년 만인 2002년 (한일 대회 때) 처음 승리를 경험했다. 감독으로도 2014년에 (브라질) 월드컵에 처음 나왔고 12년 만에 첫 승을 거두게 됐다”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때 처음으로 한국 사령탑을 맡았지만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리고 이번 월드컵을 약 2년 앞둔 2024년 7월 대표팀 사령탑에 복귀하며 한국 축구 최초로 월드컵 본선을 두 번 지휘한 사령탑이 됐다. 이날 승리로 홍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허정무(1승 1무 2패), 2018 러시아 대회 신태용(1승 2패)에 이어 한국인 감독으로는 세 번째로 월드컵 본선 승리 기록을 남겼다.

홍 감독은 2010 남아공 대회에선 ‘허정무호’ 코치로 월드컵 승리를 경험한 적이 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월드컵에서 모두 승리를 맛본 인물은 홍 감독이 유일하다. 이번 대회에서 1승만 더하면 그는 한국인 사령탑 최다승 기록도 남길 수 있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지시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멕시코)=뉴시스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지시하고 있다. 2026.06.12 사포판(멕시코)=뉴시스
한국이 19일 맞붙는 다음 상대는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다. 멕시코는 홍 감독이 선수로 참가했던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한국에 1-3 패배를 안겼던 팀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멕시코가 안방 팬들의 많은 응원을 받고 있지만 우리도 오늘 승리가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한국 축구 대표팀#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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