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주말에 예정된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식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이란 공격 재개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긴박한 움직임들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결혼 행사도 참석 못 하게 됐다”며 “아들 결혼식에 함께하고 싶었지만 미 정부와 관련한 사정, 미국을 향한 사랑 때문에 그럴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 중요한 시기에 백악관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BS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 인사들이 공습 가능성에 대비해 연휴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포기할 정도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까지 공습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정치전문 매체 액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이란 전쟁과 관련한 고위 국가안보팀 회의를 열고 협상 상황과 회담 결렬 시나리오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액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할 당시에는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뒀지만, 21일 밤에는 공습 지시 쪽으로 기운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한 측근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대규모 군사 작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고도 전했다.
같은 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소식통을 인용해 며칠 안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추가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은 이를 막고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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