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미군 줄이는 트럼프… “폴란드 5000명 추가 파병”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3일 01시 40분


‘4000명 취소’ 8일 만에 뒤집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폴란드에 추가로 병력 5000명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3일 미 국방부가 육군 4000명의 폴란드 배치를 돌연 취소한 지 8일 만에 이를 뒤집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루스소셜에 “내가 자랑스럽게 지지를 표명했던 카롤 나브로츠키가 성공적으로 당선돼 폴란드 대통령이 됐다”며 그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병력 파견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지난해 6월 폴란드 대선에서 승리한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강경 우파 민족주의 성향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그를 지지했다.

특히,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독미군 3만6436명 중 5000명(약 13.7%)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힌 것과 대조돼 주목받고 있다. 주독미군 감축 결정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의 대이란 전쟁 수행 방식에 비판을 쏟아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폴란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은 상시주둔 병력 약 500명, 순환배치 병력 약 1만 명이다.

이날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나는 폴란드와 미국의 동맹을 굳건히 지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썼다.

하지만 유럽 국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미군 병력 배치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르가르드 스웨덴 외교장관은 “정말 혼란스럽고 상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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