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열고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일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집회를 열고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63년 만에 근로자의 날 명칭이 ‘노동절’로 바뀌고 법정 공휴일로 지정된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양대 노총이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종로와 여의도 일대가 집회와 행진으로 가득 찼고, 휴일 나들이를 위해 도심을 찾았던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일부는 일정을 바꿔야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2026 세계노동절대회’를 열었다. 신고 인원은 1만5000명이다. 건설노조와 금속노조 등 산하 노조들도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서 별도 집회를 진행했다.
1일 노동절을 맞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고있다. 그 옆으로 구급차가 지나가고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1일 오후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노동절 대회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같은 날 서울 여의대로에서 오후 1시 30분 사전집회를 연 뒤 오후 2시부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신고 인원은 약 3만 명이다.
경찰은 휴일 도심 집회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2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차량 우회와 교통 통제에 나섰다. 또 통행 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김운상 서울경찰청 경비과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집회·시위 리디자인 원칙에 따라 필요한 수준의 기동대 병력만 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과 차량이이 통행하지 못하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앞서 휴일 외출 계획을 바꾼 시민들도 있었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허준 씨(63)는 아내와 함께 경복궁을 찾으려 했지만 계획을 취소했다. 허 씨는 “모처럼 쉬는 날이라 서울로 나들이를 가려 했는데 집회 소식을 보고 일정을 바꿨다”며 “집 근처에서 조용히 쉬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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