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 2년 만에 되찾은 ‘호수의 여왕’…세계 1위 탈환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27일 14시 28분


넬리 코르다(오른쪽 두 번째)가 27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언니 제시카(왼쪽에서 세번째) 등과 함께 연못에 뛰어들고 있다. 제시카가 안고 있는 사람이 코르다의 조카 그레이슨이다. 휴스턴=AP 뉴시스
넬리 코르다(오른쪽 두 번째)가 27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언니 제시카(왼쪽에서 세번째) 등과 함께 연못에 뛰어들고 있다. 제시카가 안고 있는 사람이 코르다의 조카 그레이슨이다. 휴스턴=AP 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더 셰브론 챔피언십은 2022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의 18번홀 그린 옆에는 ‘포피스 연못’이 있다. 대회 우승자들은 캐디, 가족들과 함께 포피스 연못에 뛰어드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 우승 세리머니는 1991년 대회 우승자 에이미 알코트(미국)가 대회 창설자 다이나 쇼어(미국)와 함께 연못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올해부터 더 셰브론 챔피언십의 대회 장소가 미국 텍사스주 메모리얼파크 골프코스로 바뀌었지만, 주최 측은 전통을 잇기 위해 6만 달러(약 8000만 원)를 투자해 18번홀 그린 옆에 ‘인공 포피스 연못’을 만들었다.
넬리 코르다가 27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코르다는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휴스턴=AP 뉴시스
넬리 코르다가 27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코르다는 메이저 3승을 포함해 통산 17승을 달성했다. 휴스턴=AP 뉴시스

넬리 코르다(28·미국)는 27일 끝난 올 시즌 LPGA투어 더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호수의 여왕’ 자리를 2년 만에 되찾았다. 이날 패티 타바타나킷(태국)과 인뤄닝(중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5타 차로 꺾고 정상에 오른 코르다는 언니 제시카 코르다(33·미국)와 조카 그레이슨 등 가족과 함께 제2의 포피스 연못에 뛰어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코르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했는데, 이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나온 것은 1991년 알코트 우승 이후 35년 만이다. 코르다는 “제시카가 그레이슨을 안고 있는 걸 보는 순간 긴장이 확 풀렸다. 가족은 내가 왜 골프를 치는지 알려주는 가장 큰 이유”라며 “연못에 뛰어드는 전통은 이 대회를 다른 메이저대회와 다르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요소다. 물이 조금 차가워도 알코트가 만든 이 전통을 내가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고 우승자만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특권”이라고 했다.

이날 우승으로 코르다는 메이저 3승을 포함한 통산 17승을 기록했다. 1998년 7월 28일생인 코르다는 28세 이전에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7번째 미국 선수가 됐다. 코르다는 2021년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데뷔 후 첫 메이저 우승을 했고, 이 대회에선 2024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넬리 코르다가 27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코르다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휴스턴=AP 뉴시스
넬리 코르다가 27일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날 우승으로 코르다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휴스턴=AP 뉴시스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코르다는 올 시즌 5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두 차례와 준우승 세 차례를 기록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린 코르다는 지난해 8월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여자 골프 세계 1위를 내준 지 약 6개월 만에 세계 1위에 복귀할 예정이다.

코르다는 “세계 1위는 언제나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그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내 경기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5개 대회 연속 ‘톱2’를 하는 등 올해 시작이 정말 좋고, 특히나 오늘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 올 시즌 부상 없이 완주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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