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남아시아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팁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누군가는 단순히 선의로 시작했겠지만, 과한 팁 행위가 관행이 되면서 결국 다른 여행객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지적이다.
7일 베트남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에서 한국인은 팁 주는 호구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팁 문화가 없던 베트남 전역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부당한 팁 요구가 당연시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설명에 따르면, 최근 마사지나 네일, 바구니배 이용시 팁 포함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직원들이 노골적으로 추가 팁을 요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한다.
그는 “한국인들이 몇만 동씩 팁을 쥐여주기 시작하면서 현지인들 사이에 ‘한국인은 무조건 팁을 주는 대상’이라는 공식이 굳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베트남 여행객들이 소액의 현금과 마스크팩, 간식 등을 담은 작은 ‘팁 꾸러미’를 준비한 사진이 올라온다.
누리꾼은 “한국인만 보면 노골적으로 손부터 내밀더라”, “생색내려고 만든 관행”, “따뜻한 인사 한마디면 충분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개인의 고마움 표시일 뿐인데 과도한 비난”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며 팽팽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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