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단 2대를 보유한 전략정찰기 컴뱃센트(RC-135U·사진)가 26일 밤 한반도로 날아와 대북 감시임무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컴뱃센트의 한반도 전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앨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전쟁부) 정책차관의 방한 기간(25~27일) 중 북한의 대미 무력시위 가능성을 주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선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징후 등을 포착한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27일 군용기 추적사이트와 군 당국에 따르면 컴뱃센트 1대가 26일 밤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서 한반도로 전개됐다. 이후 컴뱃센트는 군사분계선(MDL) 이남 서울과 경기 이남을 비롯해 강원도와 인천, 동·서해상 등 한반도를 동서로 오가면서 장시간 정찰 비행을 한 뒤 가데나 기지로 복귀했다. 컴뱃센트의 대북 정찰 비행은 MDL 이남 50~80km 상공에서 주로 이뤄졌다.
컴뱃센트는 상대국의 미사일 발사 전자신호와 핵실험 관련 징후 등을 포착해 미 대통령과 국방장관, 합참의장 등 최고위급 지휘부에 실시간 보고하는 국가급 전략정찰기다.
기체에 장착한 고성능 첨단센서로 수백km 밖의 미세한 신호정보와 미사일 발사 전후의 전자신호 등 고도의 전략정보를 수집할수 있다. 적 레이더 전파를 잡아낸 뒤 적의 방공망을 분석하고 미사일 기지에서 발신하는 전자파를 수집하는 임무도 수행한다.
군 소식통은 “(컴뱃센트의 전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책사’인 콜비 차관의 방한과 일본 방문을 겨냥해 북한이 도발이라는 그릇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로도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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