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내년도 15조3000억 원 규모의 본예산을 편성해 ‘시민 행복 체감 사업’과 ‘미래 투자 사업’에 집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2.5%(3699억 원) 늘어난 규모다. 시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 수입은 올해보다 5.3% 감소하지만, 정부의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 등이 8.6% 증가하면서 전체 예산 규모가 올해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내년 ‘시민 행복 체감 사업’과 민생경제 회복, 미래 투자 등에 초점을 맞춰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민생 지원 강화와 편리한 교통환경 지원 등 시민 행복 체감 사업에 총 3조8000억 원을 투입한다. 또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정책에 646억 원 등을 편성했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지역화폐인 ‘인천e음’ 캐시백 예산 1351억 원,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300억 원 등 총 6742억 원을 반영했다.
또 인공지능(AI) 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화에 741억 원을, 원도심 혁신 발전 사업에 1143억 원 등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인천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내년도 인천시 살림을 세심히 준비했다”며 “인천시의 성과가 시민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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