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대학부 1600m 릴레이 경기에서 부산 팀이 1위를 차지한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홍 부산육상연맹 실무부회장, 임시원(부산대), 윤여준, 전유민, 정안성(이상 동아대), 장유현 부산육상연맹 전무이사. 부산시육상연맹 제공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출전한 부산의 육상종목 선수들이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부산시육상연맹은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금 6개, 은 4개, 동메달 6개 등 총 16개의 메달을 따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제105회 대회에서는 12개를, 104회와 103회 대회에서는 각각 10개의 메달을 거뒀다.
부산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필드 종목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남자일반부 장대높이뛰기 진민섭(연제구청), 남자대학부 멀리뛰기 이현우(부산대), 여자대학부 신서연(동아대) 선수 등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필드 종목은 17개 시도 가운데 5위를 기록했고, 필드·트랙·투척·로드레이스 등을 더한 종합 순위에서도 지난해 12위에서 올해 9위로 3계단 상승했다. 장유현 부산시육상연맹 전무이사는 “부산은 올해 대회 개최 도시임에도 육상 선수단 규모가 다른 도시보다 매우 작고 불참 종목도 많았다”며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자긍심을 갖고 철저하게 훈련한 선수들 덕분에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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