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1000개 시대’ 개인 투자자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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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상장 ETF 개인 순매수 TOP 5 모두 TIGER 차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전광판에 설치된 미래에셋 TIGER ETF 사이니지. 미래에셋 제공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전광판에 설치된 미래에셋 TIGER ETF 사이니지. 미래에셋 제공
개인 투자자들의 ETF 투자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금리 인하 기대와 글로벌 증시 회복세 속에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자금이 ETF로 몰리고 있는 것. ETF가 1000개를 넘어서며 운용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새롭게 상장된 TIGER ETF가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선택을 받으며 테마형 ETF 시장의 강자로서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상장 ETF는 총 1024개로, 전체 순자산 규모는 247조 원에 달한다. 올해만 17개 운용사가 125개의 ETF를 새로 선보였으며, 개인 순매수 규모는 약 2조7000억 원이었다. 이 중 43%가 TIGER ETF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히 신규 ETF 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올해 신규 상장 ETF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가운데서도 상위 5종목을 모두 TIGER ETF가 차지한 것. 1위는 2150억 원(9월 26일 기준)의 개인 자금이 유입된 ‘TIGER KRX금현물 ETF’로, 올해 금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높은 인기를 얻었다. 2위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다. 미국 대표 배당 ETF ‘SCHD’의 기초지수를 국내 시장에 맞게 재설계해 배당 성장 우량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주주환원 기대감에 힘입어 성과를 내고 있다. 3위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로, SCHD와 데일리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월배당 상품이다. 주가 상승 여력을 유지하면서도 연 최고 12%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4위와 5위는 모두 차이나 ETF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강점을 보이는 테마다.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는 1066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혁신 기술주 10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에만 투자하는 상품으로, 연초 이후 약 1000억 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ETF 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양한 자산군과 산업 섹터를 아우르는 테마형 ETF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AI·필라델피아반도체 ETF 등 혁신 테마 상품 라인업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운용자산 262조,연평균 34.4% 성장

미래에셋 ETF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의 총 순자산은 262조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 규모를 웃도는 수준으로, 글로벌 ETF 운용사 중 12위에 해당한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이 17.8%인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TIGER ETF는 현지 기업 탐방 등을 통해 투자 대상 국가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 TREND WATCH#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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