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이 만난 ‘2025 아티언스 대전’ 24일 개막

  • 동아일보

‘2025 아티언스 대전’ 포스터.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2025 아티언스 대전’ 포스터.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예술과 과학이 결합된 문화예술 페스티벌 ‘2025 아티언스 대전’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21일 대전문화재단에 따르면 ‘지평 너머의 감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4일 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 3층 전시장에서 개막해 11월 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주제는 감각과 인식의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개념이 만나 융합되고 해체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의미와 경험이 탄생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개막식은 일렉트로닉 월드뮤직 밴드 애니멀다이버스의 공연으로 시작해, 빛과 소리를 결합한 윤제호 작가의 레이저아트 퍼포먼스, 배우 겸 미술작가 박기웅이 참여하는 융복합 주제 토크콘서트로 이어진다.

11월 2일까지는 9명의 참여 예술가(김은진·김한비·민혜기·박세연·소보람·엄지은·이현민·조미예·최은빈)와 9개 협업 연구기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기계연구원·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소속된 과학자들이 2년 동안 함께 작업한 창작 결과물이 공개된다.

DNA 체험, 협업 결과물 연계 퍼포먼스, 인공지능(AI) 게임 전시, AI 바이러스 스탬프 체험, AI 연계 LED 액자 만들기, 오토마타 제작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는 “아티언스 대전은 AI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첨단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창의력을 지닌 예술가를 적극 지원해 대전만의 문화 브랜드 구축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티언스 대전(Artience Daejeon)’은 2011년 시작된 행사로, Art(예술)와 Science(과학)의 합성어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예술가와 과학자가 협업해 새로운 창작을 탐구하는 융복합 프로젝트다. 올해는 기존의 창작 결과물 전시 중심에서 공연, 전시, 퍼포먼스, 토크, 체험이 어우러진 페스티벌형 행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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