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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한 장 쓰기 어렵네요”…서울 아파트 규제 이후 거래 ‘뚝’
뉴스1
업데이트
2025-07-18 11:38
2025년 7월 18일 11시 38분
입력
2025-07-18 11:37
2025년 7월 18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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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폭 3주 연속 축소에 거래량 급감까지
계약 포기도 발생…“과열 진정됐지만 사각지대 보완해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5.7.15/뉴스1
“확실히 규제 이후로 매매문의가 확 줄어들었습니다. 요즘은 계약서 한 장 쓰기가 어렵네요.” (마포구 A 공인중개사)
“대출 규제로 계약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분양을 받고도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사람들의 근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
6·27 대출 규제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다. 정부의 시장 안정 조치가 현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집값 과열 흐름은 잦아들고 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9% 올랐다.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3주 연속 감소 중이다.
특히 규제 이전 서울 아파트 가격 강세를 이끌었던 강남구는 직전 주 0.34%에서 0.15%로, 마포구는 0.60%에서 0.24%로, 양천구는 역시 0.55%에서 0.29%로 각각 상승 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거래량 역시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81건으로, 같은 기간 지난달 5513건 대비 82% 급감했다.
자치구 중 강남구는 182건에서 59건으로 68% 줄었고, 송파구는 183건에서 91건으로 50.3% 감소했다. 마포구는 373건에서 29건으로 92.2% 급감했다.
대출 규제가 시작된 이후 현장에서는 거래 절벽을 체감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확실히 대출 규제 이후로 매매 문의가 확 줄었다”며 “가격 오름세가 진정되면서 최고가 거래 발생할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온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으로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주변에서 많이 보인다”며“분양받은 아파트에 세입자의 전세금으로 잔금을 내려고 계획했다가 규제로 전세금이 들어오지 않아 계약을 포기하려는 사람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과열 양상을 조기에 차단하면서 시장의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하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시장 과열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려는 규제는 시의적절했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초기 단계에서부터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를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 규제와 DSR 3단계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위축됐다”며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거래 감소와 가격 상승폭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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