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관광 스타트업 발굴 힘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9일 10시 53분


경남도는 올해를 관광산업 도약의 해로 삼고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한편 전문인력양성 프로그램도 강화할 방침이다.

도는 올해 ‘경남 관광 스타 기업’ 육성 사업을 새롭게 마련했다. 최근 5년간 85개의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성장 촉진을 위한 추가 지원 연계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 기업을 선정해 성장 지원금과 전문 보육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으로 국외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해외 판로 개척과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관광 스타트업 지원도 기업에 실질적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신규기업 20곳을 선정해 성장과 발맞춰 창업 아이디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기업 맞춤형 컨설팅 등 종합적인 기업 성장 전략을 마련해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기반 관광 테크 기업을 중점 발굴해 혁신적인 스마트관광 서비스 개발도 독려할 방침이다.

관광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전문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그동안 입주기업과 교육 장소가 창원으로 한정돼 지역 간 지원 불균형이 발생했는데, 전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장소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도내 관광기업의 지역인재 채용 촉진을 위한 인건비 지원도 확대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관광기업 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경쟁력 있는 관광 스타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관광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남해안을 대표할 관광 콘텐츠로 ‘이순신 승전길’ 조성 사업도 올해 본격 추진한다. 남해안 곳곳에 남겨진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걸을 수 있는 159.8km 길이의 ‘이순신 승전길’ 12개 테마 노선을 최근 확정하고 올해부터 걷기 여행 명소로 발돋움시킨다는 것이다. 이순신 승전길 외에 이미 개발한 ‘백의종군로’를 새롭게 테마화하는 한편 전남도에서 개발한 ‘수군재건로’의 경남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경남 전남 부산 남해안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광역협력사업으로 이순신 승전길 개발 계획을 정부 계획에 반영시킨다는 전략도 세웠다. 경남도 관계자는 “승전길 명소화를 위해 필요한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기존 관광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들에게 공감받을 수 있는 대표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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