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해 신산업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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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켄텍 등과 업무협약 체결
송림리 일대에 2030년까지 구축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전경. 나주시는 2030년까지 산포면 송림리 일원 40만 ㎡ 터에 에너지 특화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주시 제공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전경. 나주시는 2030년까지 산포면 송림리 일원 40만 ㎡ 터에 에너지 특화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주시 제공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나주 빛가람)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켄텍·KENTECH)를 중심축으로 에너지 특화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됐다.

전남 나주시는 최근 전남도, 켄텍, 전남개발공사와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켄텍 설립 기본계획에 포함된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상호 협력 사항을 담았다.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는 나주시 산포면 송림리 일대 40만 m 터에 2030년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켄텍에서 배출한 우수 인력과 첨단기술 연구 성과에 기반해 기업·연구소 집적화를 도모한다.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과 창업 기회 확대 등 빛가람 혁신도시를 세계적인 에너지 연구 인재들이 모여드는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다.

특히 켄텍의 핵심 연구 분야와 연계된 연구 공간, 세계적인 에너지 테스트 필드를 지향하는 실증 공간, 유니콘 에너지기업을 위한 창업 공간 등을 구축해 세계 수준의 국가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공태양공학 연구시설,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 등 국가 대형 연구시설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협약을 통해 클러스터 개발 시행사인 전남개발공사는 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는 나주시가 역점 추진 중인 에너지 신산업 중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으로 이전·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감면, 규제 완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지역이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한국에너지공과대 등 집적화된 산학연 인프라라는 강점을 바탕으로 타 지역과 차별화된 특구 모델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 특구 유치 실무추진단을 꾸려 지난해 출범한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고 약속하는 글로벌 캠페인) 중심 에너지정책자문위원회와 함께 특구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앵커·관련 기업, 연구소 등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켄텍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에너지 인재들이 모이는 에너지 수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나주 빛가람#켄텍#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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