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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北-日, 올봄 동남아서 2차례 비밀접촉… 납북문제 등 대화”

입력 2023-10-03 03:00업데이트 2023-10-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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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자국언론 보도 부인 안해
정상회담도 협의… 진전 못본듯
북한과 일본이 올해 봄 2차례에 걸쳐 동남아시아에서 비밀리에 접촉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

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올 3월과 5월 두 차례 동남아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관계자들과 비밀 접촉을 했다. 일본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성사를 목표로 북한 측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구체적인 진전을 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북한과 일본이 이번 비공식 접촉에서 양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고, 특히 북한이 대화에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납북 피해자 전원의 조기 귀국을 요구한 것에 대해 북한은 “납치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면서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한다. 여기에 최근 북-러 정상회담 개최 등 북한을 둘러싼 국제 정세가 변하고 있어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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