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호골 터뜨린 셀틱 오현규… 입단 4개월만에 두 번째 우승컵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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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4경기 남기고 리그우승 확정
내달 스코티시컵 차지땐 ‘트레블’
吳 “좋은소식 많이 전하도록 노력”

셀틱의 오현규(왼쪽)가 7일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골문 앞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하고 있다. 오현규의 쐐기골로 2-0으로 이긴 셀틱은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
 출처 셀틱 홈페이지
셀틱의 오현규(왼쪽)가 7일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골문 앞에서 미끄러지면서 오른발 슈팅을 하고 있다. 오현규의 쐐기골로 2-0으로 이긴 셀틱은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 출처 셀틱 홈페이지
오현규(22·셀틱)가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시즌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소속팀 셀틱이 리그 2연패를 달성하면서 오현규는 입단 4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2번 들어올렸다.

오현규는 7일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1부 리그) 방문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체 출전했고, 투입 10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에런 모이(33)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찬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오현규가 미끄러지면서 오른발을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리그 3호이자 이번 시즌 4호 골이다.

이날 2-0으로 이긴 셀틱은 승점 95(31승 2무 1패)로 2위 레인저스와의 승점 차를 13으로 벌렸다. 셀틱은 남은 4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셀틱은 리그 2연패이자 통산 5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 우승팀인 레인저스(55회)와의 격차를 좁혔다. 최근 10시즌 동안 셀틱은 2020∼2021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우승했다.

오현규는 국내 프로축구 K리그1 수원에서 뛰다 올해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리그 12경기 등 이번 시즌 공식전 16경기를 소화한 오현규는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프리미어십 등 우승 트로피 2개를 수집했다. 셀틱은 다음 달 4일 인버네스와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다. 셀틱이 스코티시컵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8번째이자 3년 만의 트레블(3관왕)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 선수가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적은 아직 없다. 2019년 수원에서 프로로 데뷔한 오현규는 2021년 김천에서 뛸 때 K리그2(2부 리그)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셀틱은 리그 우승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도 얻었다. 셀틱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오현규는 경기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많이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셀틱#오현규#시즌 4호골#우승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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