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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가상으로 만든 공달’… 윤달에 이사 하는 이유는?[안영배의 웰빙풍수]

입력 2023-03-17 12:00업데이트 2023-03-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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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에는 무얼 해도 동티 없나?
신의 입김 강한 북동쪽은 비우거나 정결해야
윤달에는 아무 떼, 아무 방위로 이사해도 동티가 나지 않는다는 속설에 따라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다.윤달에는 아무 떼, 아무 방위로 이사해도 동티가 나지 않는다는 속설에 따라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 ‘인공의 달’ 윤달
올해는 3월과 4월 사이에 윤달이 들었다. 3년에 한 번 꼴로 찾아오는 윤달은 음력과 양력의 계절적 시차를 보정하기 위해 만든 달이다.

음력은 지구 둘레를 도는 달의 12개월 주기(354일)를 계산한 역법이고, 양력은 태양을 한바퀴 도는 지구의 1년 주기(365.25일)를 계산한 역법이다. 두 역법은 매년 11일씩 오차가 생긴다. 3년 차가 되면 약 1달 정도 차이가 발생하므로 음력에서 ‘가상의 1달’인 윤달을 만들어 양력과 맞출 필요가 생기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윤달을 각별히 생각했다. 이 때가 되면 조상 묘를 손질 혹은 이장하거나, 수의를 준비하거나, 주거지를 옮기는 일이 잦았다. 윤달에는 무슨 일을 해도 뒤탈이 없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도 이를 무시하지 못하는 것 같다. 최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윤달이 든 해에 묘를 개장(改葬)한 건수가 윤달이 없는 해보다 무려 76.7%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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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문방은 외식업에 오래 종사한 사람들일수록 경험적으로 느끼는 방위이기도 하다. 귀문방으로 사람을 들이면 삿되고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귀문방을 피해 출입구를 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북동이나 남서의 귀문방은 기의 교란 현상이 심한 곳이므로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안영배 기자·풍수학 박사 oj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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