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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中 최북단 모허市 영하 53도… 日 10년만의 한파에 외출자제령

입력 2023-01-25 03:00업데이트 2023-01-2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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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덮친 한파]
“모허 아파트, 냉동고 됐다” 비상
日 도쿄도 이례적 영하 3도 추위
2023년 1월 10일 중국 최북단 도시 모허의 겨울 관광객을 위한 준비. 이 곳은 22일 최저기온이 영하 53도에 육박해 사흘동안 영하 50도 이하의 신기록을 기록했다. 모허(중국 헤이룽장성)= 신화/뉴시스2023년 1월 10일 중국 최북단 도시 모허의 겨울 관광객을 위한 준비. 이 곳은 22일 최저기온이 영하 53도에 육박해 사흘동안 영하 50도 이하의 신기록을 기록했다. 모허(중국 헤이룽장성)= 신화/뉴시스
중국과 일본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중국의 최북단 지역은 기온이 영하 53도까지 내려가 기상 관측 이래 최저 기온을 보였다. 일본에선 10년 만의 최악 한파가 닥쳤다.

24일 텅쉰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22일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 모허(漠河)시의 기온은 영하 53도를 기록했다. 1969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낮은 기온으로, 지금까지 모허시의 역대 최저 기온은 1969년의 영하 52.3도였다. 모허시는 중국과 러시아의 국경 도시로 위도상 중국에서 가장 북쪽이다. 통상적으로 겨울이 8개월 동안 지속되며 연평균 기온이 영하 3도 안팎이라 ‘중국의 북극’이라고 불린다.

추위에 익숙한 주민들이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사흘 연속 영하 5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역대 최강 추위를 겪고 있다. 텅쉰왕은 “모허시의 아파트는 말 그대로 냉동고가 됐다”며 “일부 관광객들이 밖에서 물을 뿌리면 바로 얼음이 되는 현상을 즐길 정도”라고 전했다. 모허시 당국은 춘제(중국의 설 명절) 연휴지만 난방이나 온수가 중단되지 않도록 특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는 10년에 한 번 정도 오는 한파가 닥쳐 ‘외출 자제령’이 내려졌다. 일본 당국은 24∼26일 사흘간 전국적으로 최강 한파가 덮치고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토교통성은 “폭설이 예상되는 지역에선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해 달라”고 발표했다. 25일 좀처럼 영하권으로 떨어지지 않는 도쿄도 영하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눈도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니가타현 90㎝, 간토 외곽과 간사이 지방은 70㎝, 홋카이도와 규슈 북부 40㎝ 등이 예보됐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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