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CES서 비전 선포식 연 SBA “테크 서울 미래 앞당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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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천공항∼용산 15분
첨단 에어택시 시범운행 추진
대중교통 자율운행 전면 상용화”
서울관 14개사, CES 혁신상 받아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조성한 서울관에서 서울의 미래 비전과 디지털 인프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가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조성한 서울관에서 서울의 미래 비전과 디지털 인프라 등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 제공
“스마트 모빌리티와 디지털 콘텐츠, 뷰티와 패션 산업을 중심으로 테크 서울의 미래를 앞당기겠다.”

서울시의 산업 진흥과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서울관에서 서울의 미래 비전과 디지털 인프라를 소개하는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CES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로, SBA는 ‘도시’ 자격으로는 최초로 CES의 메인 전시관인 LVCC관에 기술 전시관을 열었다. LVCC관은 삼성, LG, 구글 등 글로벌 대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공간이다.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는 비전 선포식에서 “서울은 전 세계 젊은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도시가 됐고,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은 전 세계인이 체험하고 향유하고 싶은 대상이 됐다”며 “좀 더 편리하고 빠른 일상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미래를 현실과 연결하며 꿈꿔 왔던 세계를 그려볼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육성해 서울이 한층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서울에 최첨단 모빌리티가 갖춰지고 있다면서 기업이나 소비자 모두에게 한층 편리한 곳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이면 인천공항에서 서울 용산까지 15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첨단에어택시가 시범 운행되고 서울 시내 대중교통이 자율주행 전면 상용화에 들어가는 것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이번 CES에서 서울관은 개인 항공기 운행 및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위성과 데이터 솔루션 등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 것은 물론이고 친환경 연료전지와 차세대 배터리 등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신재생 및 스마트 에너지 관련 기술을 소개하며 관심을 얻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서울이 이미 콘텐츠의 생산과 소비, 확산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이나 대체불가토큰(NFT) 등 하이테크와 결합된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글로벌 시장에 유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SBA는 올해 말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콘 페스티벌을 열어 전 세계 유명 크리에이터를 대거 초청해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울이 가진 기술과 콘텐츠를 생중계해 서울의 뷰티 및 패션 산업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CES에서는 서울관에 참여한 66개 기업 중 14곳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 기업은 서울관을 찾은 세계의 기업인과 투자자들에게 첨단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혁신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나 기자 han@donga.com
#ces#sba#비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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