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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장기 계약에 자금 지원까지… 협력업체 동반성장 SCM 구축

입력 2022-12-07 03:00업데이트 2022-12-0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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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ESG 포터상]OCI
OCI주식회사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협력사들과 정기적인 ‘협력업체 안전 간담회’를 실시하면서 안전관리 강화 활동을 공유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OCI 제공OCI주식회사는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해 협력사들과 정기적인 ‘협력업체 안전 간담회’를 실시하면서 안전관리 강화 활동을 공유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OCI 제공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영위하려면 단일 기업만 잘해서는 안 된다. 892개에 달하는 협력사와 거래하고, 이들로부터 약 1조1712억 원 상당을 구매하는 OCI주식회사(OCI)에도 파트너사들과의 동반성장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OCI가 협력사 대표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책을 바로 내놓는 데 주력하는 이유다. 가령 시장에서 원자재 값이 급격하게 변할 때는 중소업체들이 그 부담을 혼자 떠안지 않도록 장기 계약을 체결해 미리 원자재를 확보하고 원자재 비용 인상분을 단가에 반영하는 식으로 고통을 분담한다.

OCI가 ‘제9회 CSV·ESG 포터상’ ESG 공급망 관리 부문을 수상했다. 현재 OCI는 공급망의 가시성 강화(Visibility), 의사결정 실행력 속도 최대화(Speed),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 강화(Flexibility)를 목표로 내걸고 전략적 구매관리(SCM)를 실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뿐 아니라 물류난 등으로 많은 중소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이런 SCM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동반자들의 경쟁력 저하 및 유동성 악화를 막는 게 회사의 지속 가능한 공급망 환경 구축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에 OCI는 단순히 공정 거래를 준수하는 것을 넘어 정기적인 만남과 전자구매시스템상 소통 채널을 통해 협력사 대표들과 발생 가능한 문제를 공동으로 논의한다.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동반성장 심의위원회에서는 하도급법 위반 사항 및 협력업체의 선정, 지원, 분쟁 조정 등에 대해 정례회의도 진행한다.

OCI는 자금난을 겪는 협력업체들에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하도급 지급 조건 개선을 위한 동반 성장론을 운영하고 있으며 상생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들의 대금 지급 보장과 신속한 대금 회수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 밖에도 산업 재해율 저감을 위해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협력업체 안전간담회’를 실시하면서 안전관리 강화 활동을 공유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OCI가 활발한 이사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도 ESG 분야에서 수상한 배경 중 하나다. 2021년 기준 이사회 출석률이 사내이사 100%, 사외이사 97.75%로 높을 뿐만 아니라 성과평가도 철저히 이뤄지는 편이다. 실제로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협력회사와 얼마나 동반성장을 꾀했고 사업장 안전보건을 준수했으며 환경, 안전, 보건 경영시스템을 개선했는지가 평가에 반영된다. 2021년 이사회 성과를 평가하는 2022년부터는 이사회 단위 외에 사외이사 개별 점수도 도입해 재선임 후보 추천 시 반영하고 있다.

장형규 OCI SCM부 상무는 “모든 구성원이 동반성장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공유하고 회사가 가진 자원을 공유한 덕분에 협력사의 비용 절감을 돕고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력사와의 신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진 기자 truth3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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