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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韓-브라질 16강전은 에어컨 없는 ‘974 스타디움’서

입력 2022-12-05 03:00업데이트 2022-12-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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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컨테이너 974개로 만든 해변 경기장
월드컵 끝나면 해체뒤 자재 재활용
6일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릴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 도하=AP 뉴시스6일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릴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 도하=AP 뉴시스
한국이 16강에 오르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회 이후 처음으로 ‘교육도시’를 벗어난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대회 16강 맞대결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 H조 조별리그 세 경기를 전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이 경기장은 대학 캠퍼스 사이에 위치해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이 강하다. 반면 974 스타디움은 시끌벅적하고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974 스타디움이라는 명칭은 선적 컨테이너 974개로 경기장을 만든 데서 유래했다. 974는 카타르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이고 컨테이너는 카타르의 해상 무역 전통을 뜻한다.

974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 8개 경기장 중 유일하게 에어컨 설비가 없다. 그 대신 바닷가에 자리 잡은 특징을 살려 땅과 바다를 오가는 ‘자연풍’으로 경기장 온도를 낮춘다. 컨테이너 사이의 빈틈으로 소름이 돋을 만큼 차가운 바람이 불어올 때도 있지만 에어컨 바람보다는 습해 다른 곳보다 덥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해가 져야 바람이 더 시원하기 때문에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 8경기는 모두 현지 시간 오후 7시 또는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974 스타디움은 또 이번 대회 8개 경기장 중 유일하게 ‘임시 시설’이기도 하다. 이번 월드컵이 끝나면 이 ‘조립식’ 경기장은 해체 절차를 밟는다. 남은 자재는 저개발국 인프라 건설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하=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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