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접종, 네이버-카톡으로 잔여백신 예약 가능해진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9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당국 “추석 이후 서비스 준비중”
접종간격 최대 6주서 당겨질 듯
심근염-심낭염 ‘백신 인과성’ 낮아도
의료비 1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빠르면 추석 연휴(18∼22일) 이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때도 네이버나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예약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브리핑에서 “잔여 백신 활용을 높이기 위해 SNS 잔여 백신 당일예약 서비스로 2차 접종도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NS 당일예약 시스템에선 1차 접종만 가능하다. 잔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받으려면 2차 접종이 예정된 의료기관에 직접 연락해 예비 명단 등을 활용해야 한다. 시스템이 개선되면 최대 6주인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1, 2차 접종 간격을 조금 앞당겨 맞는 접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잔여 백신을 활용한 2차 접종이 늘어나면 오접종 우려가 높아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오접종을 막기 위해 모든 접종자는 미리 기존 접종 이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맞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교차 접종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더나 수급 불안이 어느 정도 해소된 만큼 1, 2차 접종에 같은 백신을 투입하는 등 현재 접종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최대 6주까지 늘린 화이자, 모더나의 1, 2차 접종 간격도 일단 추석 전까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접종 간격 조정, 교차 접종 등의 이슈는 향후 백신 수급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심낭염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인과성이 다소 부족해도 의료비를 1000만 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비 지원 대상을 넓혀 이상 반응에 대한 정부 책임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2차접종#잔여백신 예약#추석 이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