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티빙에 400억 투자… 2대 주주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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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이어… 지분 15.4% 확보
웹소설-웹툰 IP 영상화 용이해져

네이버가 CJ ENM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 400억 원을 투자한다. 네이버는 웹소설·웹툰 지식재산권(IP) 영상화를, 티빙은 OTT 성공의 핵심 열쇠인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를 꾀할 수 있게 됐다.

CJ ENM은 30일 종속회사인 티빙이 네이버를 대상으로 399억9988만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신주 발행된 26만1817주의 보통주를 가져간다.

이번 투자로 네이버는 티빙 지분의 15.4%를 확보해 CJ ENM(지분 70.5%)에 이어 티빙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존 2대 주주였던 JTBC스튜디오(지분 14.1%)는 3대 주주로 내려왔다. 네이버와 CJ ENM은 지난해 10월 1500억 원 규모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IP 확보에 투자하고 있는 네이버는 약 10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보유한 IP의 영상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반기(7∼12월) 방영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도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네이버#티빙#ott#2대 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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