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공항 건설은 전북의 50년 숙원… 조기 추진해야”

박영민 기자 입력 2021-06-23 03:00수정 2021-06-2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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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선정… 한 차례 건설 중단 이후 재추진 탄력
최근 환경단체서 반대 목소리 나와
상의 등 209개 단체 추진연합 출범
“지역발전 위해 소모적 논쟁 멈추자”
전북 도내 209개 경제·사회·체육 단체 관계자들이 21일 전북도청 앞 광장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추진 연합’ 출범식을 열고 공항 조기 건설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전주상공회의소 제공
‘새만금 국제공항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새만금 공항에서 비상하는 전북, 균형발전을 위한 우리의 도약입니다.’

‘전북의 비상은 새만금 국제공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1일 전북 전주와 군산시를 비롯한 도내 전역에 이런 문구가 적힌 현수막 수백 장이 걸렸다. 20여 년 전부터 항공 오지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했던 공항 건설이 무산되면서 좌절을 맛봤던 전북지역의 경제·사회·문화·체육계 209개 단체가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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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1996년부터 공항 건설을 추진했다. 김제시에 공항을 만들기로 하고 2002년 착공까지 했지만 ‘건설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에 따라 중단했다. 이로 인해 공항 건설 동력이 급격히 떨어졌지만 사업 추진 의지가 완전히 꺾이진 않았다.

전북도를 중심으로 공항 건설을 위한 노력이 이어졌고, 2016년 제5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새만금 지역의 공항 건설 내용이 포함되며 다시 물꼬가 트였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에 선정돼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생태계 보호를 위한 공항 건설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암초를 만났다. 전주상공회의소와 전북관광협의회를 비롯한 도내 209개 단체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추진연합’을 꾸리고 한목소리를 내게 된 이유다.

공항건설추진연합은 21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조기 건설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새만금 국제공항은 50년 항공 오지의 설움을 떨치고 전북도가 동북아 물류허브의 꿈을 꾸게 해준 필수 기반시설”이라며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은 2019년 전북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끝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도민의 간절한 바람과 달리 국토교통부에서 사업을 너무 느슨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은 “일부 (반대) 목소리에 의한 소모적인 논쟁으로 대형 사업들이 줄줄이 발목을 잡히고 뒤처진다면 우리에게 미래와 희망은 없다”면서 “더 이상의 논쟁은 접고 조기 완공에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앞으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에 대한 도민의 염원을 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타 지역의 공항 건설 추진 과정을 면밀히 살펴 공항 건설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고 도민에게 알릴 예정이다.

변효석 공항건설추진연합 홍보위원장은 “좌절된 꿈과 과거의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연합체를 결성했다”면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낙후도가 가장 높은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은 반드시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전북#새만금 국제공항#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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