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올라가는 양현종, 텍사스 선발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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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선수로 미국 무대 진출
개막 엔트리엔 못들었지만, 실력 입증하며 선발진 합류

양현종(33·텍사스·사진)이 드디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자리를 꿰찼다.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정식으로 합류한 것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1일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를 앞두고 “양현종은 일단 선발 투수로 나선다. 잘 던지고 있고 그럴 자격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선발 투수들처럼 투구 수를 끌어 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전날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텍사스 타선이 상대 투수 코리 클루버의 노히트노런으로 침묵한 탓에 양현종은 데뷔 후 첫 패전을 기록했지만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입증했다.

2월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MLB와 마이너리그 연봉에 차등을 두는 계약)을 한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시범경기 5게임에서 총 10이닝 12피안타 10탈삼진 6실점으로 활약했지만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택시 스쿼드’로 선수단과 동행하는 예비명단에 있던 양현종은 지난달 빅리그로 호출된 뒤 불펜으로 뛰다 6일 미네소타전에서 첫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양현종은 26, 27일 LA 에인절스와의 방문경기 2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양현종#텍사스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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