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실종’ 의대생, 5일만에 숨진채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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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서 떠올라”
유족 “시신상처 확인필요” 부검요청

지난달 25일 새벽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행방불명됐던 의대생 손정민 씨(22)가 실종 5일 만인 30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후 3시 50분경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손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 당일부터 기동대 및 한강경찰대를 투입하고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해 한강공원 일대를 수색해왔다. 30일 오후 함께 주변을 수색하던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물 위로 떠오른 시신을 처음으로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흰 셔츠와 검정 바지 등 손 씨가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을 바탕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유족은 손 씨를 찾은 뒤 경찰에 부검을 요청했다. 시신에 일부 상처가 있는 것을 발견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부검은 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 측은 “시신에 상처가 생긴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한강공원 실종#의대생#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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