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여자축구, 도쿄 눈앞서 울다

유재영 기자 입력 2021-04-14 03:00수정 2021-04-1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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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예선 PO 중국과 2차전
강채림 선제골 등 2-0 앞서다
1골 내주고 연장 통한의 실점
합계 3-4로 다 잡은 티켓 놓쳐
한국 여자 축구가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3일 중국 쑤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먼저 2골을 터뜨렸지만 후반과 연장에서 한 골씩을 허용하며 결국 2-2로 비겼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2로 패한 한국은 1, 2차전 합계 3-4로 중국에 본선 티켓을 내줬다. 이로써 한국은 여자 축구가 처음 정식 종목이 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처음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으려던 꿈이 깨졌다.

한국은 좌우 미드필더로 나선 장슬기와 강채림(사진)의 빠른 공수 전환과 중앙 허리를 맡은 조소현과 이영주의 강한 압박으로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업은 중국과 대등하게 맞섰다. 한국은 전반 31분 잉글랜드 토트넘 위민에서 뛰는 조소현이 왼발로 꺾어 올린 크로스를 강채림이 그대로 왼발로 차 넣었다. 강채림은 1차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골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조소현의 헤딩슛을 상대 골키퍼가 쳐내자 강채림이 다시 문전 안으로 강하게 밀어 넣었고, 최유리 앞에서 중국 선수 발을 맞고 두 번째 골이 됐다.

후반 들어서도 한국이 점유율을 높이자 당황한 중국 선수들은 거친 플레이로 무더기 파울을 범했다. 하지만 후반 2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추격 골을 내줘 1, 2차전 합계 3-3이 됐다. 연장전에선 체력 저하를 드러내며 연장 전반 14분 결정적인 패스 실책으로 중국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연장 후반 공격수들을 연이어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끝내 기적은 오지 않았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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