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연승 지키고 299S 따내고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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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9회 4-2서 1실점 마무리
KBO 사상 첫 300세이브 초읽기
KT는 박경수 만루포로 두산 제압
롯데는 박세웅 쾌투, KIA에 완승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3일 한화와의 안방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4-3 승리를 지키며 KBO리그 통산 299호 세이브(시즌 4호)를 기록했다. 대구=뉴스1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13일 한화와의 안방경기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4-3 승리를 지키며 KBO리그 통산 299호 세이브(시즌 4호)를 기록했다. 대구=뉴스1
‘끝판대장’ 오승환(39)이 KBO리그 통산 첫 300세이브에 한 걸음만을 남겨놓게 됐다.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안방경기 9회초 4-2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진땀승부 끝에 통산 299세이브(시즌 4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4-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오승환은 앞서 9∼11일 KT와의 주말 3연전에 모두 등판해 3세이브를 쓸어 담았다. 경기 전 허삼영 삼성 감독도 “잘 조절해줘야 하는데 미안하다”고 말했을 정도로 과부하가 우려되는 상황. 그래서였을까. 오승환은 1사 후 임종찬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2사후 대타 이성열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강경학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삼성 선발 원태인의 시즌 첫 승리(1패)도 지켰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대기록 달성이 전망된다. 오승환은 현재 SSG 김상수와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다.

이와는 별도로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에서 2시즌 동안 80세이브를 올렸고, 메이저리그에서도 4시즌을 뛰며 42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KT는 베테랑 박경수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8-7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8번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한 박경수는 3-2로 앞선 4회초 2사 만루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김민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시즌 2호 홈런. 박경수의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였다.

롯데는 광주에서 열린 KIA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6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0 완승을 따냈다. 롯데는 3회에만 타자 일순하며 5득점을 뽑아내며 박세웅의 시즌 첫 승리를 도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끝판대장#오승환#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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