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 신들린 3점포… KGC “먼저 간다”

강동웅 기자 입력 2021-04-12 03:00수정 2021-04-12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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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PO 첫판 KT 90-80 눌러
2Q에만 장거리포 4발 등 14점
총 21점 올리며 ‘불꽃 슈터’ 위엄
프로농구 KGC의 포워드 전성현이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골밑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5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21득점을 몰아넣었다. KBL 제공
한국프로농구(KBL) 정규리그 3위 KGC가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승기를 잡았다.

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KGC는 11일 안방인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6위)와의 6강 PO(5전 3승제) 1차전에서 90-80으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6강 PO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의 4강(5전 3선승제) 진출 확률은 93.5%(46번 중 43회)에 달한다. 2쿼터 한때 10점 차까지 뒤지던 KGC는 3쿼터 종료 3분 16초 전 오세근의 자유투로 56-55로 경기를 뒤집은 뒤 4쿼터에 점수 차를 더 벌렸다.

KGC 승리의 1등 공신은 전성현(30)이었다.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2.61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전성현은 경기장에 걸린 ‘슛 마스터(shoot master) 전성현’이라는 현수막에 어울리게 이날 3점슛만 5개 등으로 양 팀 최다인 21득점을 올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전성현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개인 PO 한 쿼터 최다 득점 기록인 14점을 몰아쳤다. 점수가 엎치락뒤치락하던 3쿼터에도 중요한 시점마다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성현은 경기 후 “‘불꽃 슈터’라고 불러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며 “PO는 단기전인데 제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끌어올려서 슛을 많이 넣고 팀이 더 쉬운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초반에) 수비가 잘되다가 전성현에게 슛을 몇 개 내주며 흐트러졌다고 생각한다”며 “리바운드를 뺏겨 상대 득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몇 번 있었다. 그런 상황은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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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정규리그에서는 비등한 대결을 펼쳤다. 이번 시즌 6번 맞붙은 두 팀은 이 중 4경기에서 연장전을 치렀고, 사이좋게 3승 3패씩을 나눠 가졌다. 가장 많은 점수 차가 났던 정규리그 5차전에서도 득점 차는 6점에 불과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김 감독은 “베스트5 수상자만 보면 (KT에) 밀리지만, 오세근이나 설린저가 있는 우리가 앞서는 면도 있다”며 “KT는 쉽지 않은 팀인 만큼 4, 5차전까지 갈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KT에서는 허훈이 18점 5어시스트, 브라운이 18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두 팀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3경기를 먼저 이기는 팀은 정규리그 2위 현대모비스와 4강 PO에서 맞붙게 된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한국프로농구#정규리그#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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