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대역죄” 선넘는 네거티브

최혜령 기자 입력 2021-03-29 03:00수정 2021-03-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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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D-9… 여야 막말공세 격화
與 “극우본색” 野 “실패한 대통령”
진흙탕 싸움속 정책대결은 요원
4·7 재·보궐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네거티브와 막말 공방이 위험 수위까지 치닫고 있다. 여야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각 “쓰레기”, “대역죄” 등 거친 표현을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거칠어진 여야의 막말 공세 속에 양당의 공약 토론 등 정책 대결은 더욱 멀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극우 본색”이라고 성토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극우 정치인의 특징은 보편과 상식을 벗어난 극단적인 행동과 폭력이며 그것을 신념화한다는 것”이라며 “극우 정치인이 공직을 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김 권한대행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의혹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오 후보의 후보직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실패한 대통령’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오 후보는 27일 서울 성동구 유세에서 “일자리 못 만들고, 빈부격차 해소 못 하고, 주택가격 오른 건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26일에도 “(문 대통령을 향해) ‘무슨 중증 치매환자도 아니고’라고 지적했더니 과한 표현이라고 한다.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의 날 선 공방은 결국 막말로 이어졌다. 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27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오 후보를 향해 “내곡동 땅이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 쓰레기다”라며 “4월 7일(투표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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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막말을 넘어 저주에 가깝다”며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정치 수준을 떨어뜨리는 ‘묻지 마’ 흑색선전으로 모자랐는지 역대급 막말이 등장했다”며 “우리 편이 아니면 쓰레기라는 지긋지긋한 편 가르기”라고 비판했다.

부산시장 후보들 역시 극한의 난타전을 벌였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 측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부인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까도 까도 끝이 없는 게이트”라고 비판했고, 박 후보는 “역대 여당 가운데 가장 저질스럽다”며 민주당을 성토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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