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B6’ 4월 출고 개시
전동화 파워트레인 적용된 고성능 버전
기존 T6 대체… ‘300마력·42.8kg.m’ 성능
2종 저공해차 인증… 주차장·혼잡통행료 혜택
가격 7100만 원… 기존 T6 대비 440만 원↓
지난해 전 차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도입한 볼보코리아가 올해는 친환경 정책을 더욱 강화한다. 먼저 선보인 B5 파워트레인에 고성능 B6 라인업을 추가하기로 한 것. 라인업 다변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면서 친환경 파워트레인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음 달부터 B6 모델이 본격적으로 출고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한 XC60의 B6 버전이 많은 관심을 모은다.
볼보코리아는 다음 달부터 ‘XC60 B6’가 본격적으로 출고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출고에 앞서 현재 사전계약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B5나 T8을 계약했다가 B6로 옮겨가는 수요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XC60 B6는 강력한 성능과 함께 친환경 혜택, 공격적인 가격 책정이 눈길을 끈다. XC60은 B5와 B6 모델이 출시되기 전이지만 8000만 원대 고가 모델인 XC60 T8(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 1개 트림으로 올해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까지 710대가 팔렸다. 새 모델 추가로 XC60은 다시 한 번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XC60 B6는 기존 T6 가솔린 터보 모델을 대체하는 모델인데 친환경 혜택과 저렴해진 가격 등이 더해지면서 전반적인 상품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먼저 B5 모델에 없는 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았다. 구매자에게는 공항 및 공영주차장 50% 할인과 남산1·3호터널 등 혼잡통행료가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48볼트(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실제 연비 인증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분류됐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출력은 T6(320마력, 40.8kg.m)보다 낮지만 토크는 향상됐다. 사륜구동 시스템은 기본 적용됐다.
볼보에 따르면 B6 엔진은 기존 내연기관 엔진보다 환경 친화적이면서 우수한 주행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동 과정에서 생성된 에너지는 회수 과정을 거쳐 가솔린 엔진을 지원하도록 만들어졌다.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민첩한 엔진 반응을 이끌어 정지상태에서 더욱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저 마찰 엔진 기술과 혁신적인 엔진 관리 시스템, 커먼레일 직분사 및 통합된 전기 충전기 등 최신 기술이 조합돼 모든 속도 구간에서 최적화된 엔진 출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9.3km(도심 8.3km/l, 고속도로 10.9km/l, 22인치 타이어 기준)다. 기존 T6(복합 9.0km/l, 18인치 타이어 기준)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지만 연비 인증 시 사용된 타이어 크기를 감안하면 유의미한 개선이다.
가격의 경우 XC60 B6 AWD 인스크립션이 7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T6 AWD 인스크립션(7540만 원)보다 440만 원 인하된 가격이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드라이브모드 셀렉터, 케어 키, 어드밴스드 공기청정기능(초미세먼지 정화)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첨단안전보조장치인 인텔리세이프는 파일럿어시스트Ⅱ를 비롯해 긴급제동, 도로이탈완화, 반대차선접근차량 충돌회피 등 최신 능동형 안전 기능을 포함하며 반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XC60 B6는 성능과 효율, 환경 친화적인 소비 추세를 반영해 전반적인 완성도와 상품성을 끌어올린 모델”이라며 “기존 XC60의 인기를 이어가면서 B6 라인업 중 가장 기대가 큰 차종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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