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투’ 논란 불거진 쿠오모 뉴욕주지사

조유라 기자 입력 2021-03-01 03:00수정 2021-03-0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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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보좌관 “성생활 관련해 캐물어”
보좌관 성추행 이어 두번째 폭로
쿠오모 “부적절 행위 없었다” 부인
‘코로나 영웅’으로 꼽혔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64·사진)가 코로나19 사망자 수 축소 은폐 논란에 이어 이번엔 보좌진에게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스캔들에 휩싸였다.

쿠오모 주지사의 건강정책 고문이었던 샬럿 베넷(25)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에게 성생활과 관련된 부적절한 질문을 했다고 지난달 27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폭로했다. 쿠오모 주지사가 여성 보좌진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쿠오모 주지사는 베넷에게 한 사람하고만 관계를 맺는지, 나이 많은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는지 등을 캐물었다고 NYT는 전했다. 베넷은 쿠오모 주지사가 지난해 6월 주지사실에서 “나는 20대 여성과의 관계에 열려 있다”며 애정 관계에서 나이 차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다고 말했다.

앞서 쿠오모 주지사의 경제정책 고문으로 근무했던 린지 보일런(36)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에 2016년부터 쿠오모 주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보일런은 쿠오모 주지사가 자신의 허리와 팔다리를 만졌으며 원치 않는 키스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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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주지사는 두 건의 성추행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는 NYT에 “베넷에게는 멘토와 같았다고 믿고 있으며 어떤 부적절한 행위도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이은 스캔들로 한때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로 언급됐던 쿠오모 주지사의 정치 행보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될 때 거의 매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의 상황을 가감 없이 전하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뉴욕주 요양시설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축소하고 은폐했다는 의혹에 이어 보좌진들의 성추행 폭로까지 나오며 정치 생명에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쿠오모#뉴욕주지사#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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