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美서 못해본 우승 한국서 하러 왔다”

인천=황규인 기자 입력 2021-02-26 03:00수정 2021-02-26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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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등번호 17번 유니폼 입어
2주 자가격리 후 선수단 합류
“절친 이대호와 개막전 대결 기대”
신세계 야구단의 추신수(외야수)가 25일 귀국한 뒤 이름과 등번호(17번)가 새겨진 새 유니폼을 가리키고 있다. 인천=김민성 스포츠동아 기자 marineboy@donga.com
“미국에서 못 해본 우승을 한국에서 하러 왔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가족과 상의한 끝에 한국행을 결정했다.”

프로야구 SK를 인수한 신세계와 연봉 27억 원에 계약하며 프로 선수 생활 20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된 ‘추추 트레인’ 추신수(39)가 인천 땅을 밟았다. 추신수는 구단에서 미리 마련한 새 유니폼을 입고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세계 연고 도시인 인천을 영어로 쓴 ‘INCHEON’과 메이저리그 텍사스 시절 달았던 등번호 17번을 새긴 유니폼이었다. 추신수는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안고 뛰겠다. 빨리 야구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싶다. 올해 신세계가 좋은 성적을 내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짧은 인터뷰를 마친 뒤 5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남 모처로 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절차에 따라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전담 코칭스태프와 함께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다음 달 11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4월 3일 인천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에는 동갑내기 ‘절친’ 이대호가 있다. “친구를 만나는 일은 언제든 즐겁다. 언젠가 신세계 유니폼을 입고 고향인 부산에 가면 기분이 새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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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도쿄 올림픽 출전 관련 질문에는 “만약 성적이 좋고 실력이 되면 당연히 나간다”고 답했다.

아내와 2남 1녀를 미국 텍사스주 자택에 남겨 두고 홀로 귀국한 추신수는 “한국행이 현실로 다가오니 아내, 아이들이 힘들어했다”면서 “고교(부산고) 시절 이후 처음 한국 무대에 서는 만큼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아내 하원미 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미국 댈러스 공항에서 남편을 배웅하는 사진과 함께 “헤어짐은 항상 힘들다. 가서 잘하고 와. 우리 걱정은 하지 마. ‘불꽃 남자 추신수, 파이팅’ 했다가 또다시 글썽글썽”이라는 글을 올렸다.

인천=황규인 기자 kin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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