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동화 발맞춰 디젤 모델에도 ‘ISG’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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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크]
벤츠, 6세대 ‘더 뉴 C클래스’ 공개
생체인식 로그인에 스마트홈 기능
덩치 커졌지만 공기저항계수 같아

메르세데스벤츠가 23일 공개한 6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23일 공개한 6세대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C클래스의 6세대 완전변경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더 뉴 C클래스)를 23일(현지 시간) 최초 공개했다. 250만 대 이상 판매된 이전 세대의 2014년 첫 출시 후 7년 만의 완전변경이다.

더 뉴 C클래스에는 고급 소재의 실내 마감이 적용됐다. 생체인식 로그인, 스마트홈 기능을 포함한 메르세데스벤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의 2세대가 들어갔다.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술도 탑재했다. 차량을 개인 맞춤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전동화 차량 시대의 본격화를 맞아 메르세데스벤츠 최초로 더 뉴 C클래스 전 모델에 전동화를 적용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추구하는 전동화 우선 전략 ‘일렉트릭 퍼스트’다. 디젤과 가솔린 엔진에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를 결합했으며, 디젤 중에서는 최초다. ISG는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통해 모터·엔진의 힘이 모두 쓰이는 글라이딩, 모터·엔진이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 부스팅, 회생 제동 등의 기능을 구현하며 동력전달 능력과 효율성을 높였다.

더 뉴 C클래스 전 모델에는 ISG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전기 주행거리가 큰 폭으로 향상된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도 선보인다. 더 뉴 C클래스 PHEV에는 25.4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외관은 정지 상태에서도 차량이 움직이는 듯한 역동적인 인상을 구현하도록 설계했다. 전장은 4751mm, 전폭은 1820mm로 이전 세대보다 커졌으며 앞뒤 바퀴 사이의 간격인 휠베이스는 25mm 늘어난 2865mm다.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커졌지만 공기저항계수는 이전과 같은 0.24Cd(세단 기준)이다.

2세대 MBUX는 중앙 디스플레이 아래에 위치한 지문 스캐너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면서 안전하게 차량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다. 즐겨찾기, 행동 기반 예측, 비즈니스 일정 등 개인화된 설정과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관된다. MBUX 스마트홈 기능을 활용해 차 내에서 집의 각종 전자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더 뉴 C클래스에는 최신 세대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주행 중 정지 상태의 차량에 대한 반응이 기존 시속 60km에서 100km까지 늘어났으며, 360도 카메라로 추가 차선 인식, 비포장도로에서의 곡선주행 성능과 포장도로에서의 차선 유지 능력이 향상됐다. 기존 제한 속도 외에 도로 공사 표지판을 인식하며, 정지 신호와 적색 신호등 경고 기능도 추가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더 뉴 C클래스를 올해 말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 및 구체적 판매 모델과 사양은 출시 시점에 공개, 확정된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차량#전동화#i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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