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하다고 소문났기에”… 정치권 ‘클럽하우스’ 바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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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금태섭 이어 丁총리 참여
코로나속 새 선거운동 방식 주목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에 국내 정치인들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 클럽하우스가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1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세균 총리는 19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개설한 클럽하우스 채널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1시간가량 직접 소통했다. 앞서 15일 ‘균블리(gyunvely)’라는 클럽하우스 계정(사진)을 만든 정 총리는 프로필난에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자신의 캐리커처와 함께 ‘노란잠바 그 아저씨’라는 소개 글을 올렸다.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선 총리’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달 초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나선 민주당 박영선 후보도 클럽하우스 활동을 시작했다. 무소속 금태섭 후보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이름의 대화방을 개설했고 시대전환 조정훈 후보는 유권자들로부터 직접 선거 관련 조언을 받는 등 소통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일부 지지자로부터 클럽하우스 참여를 요청 받아 참여를 추진 중이다. 정 총리는 페이스북에 “요즘 핫하다고 소문이 났기에 밤 마실 삼아 한번 참여해봤다”며 “생각지 못한 질문과 반응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새로운 경험이 즐거웠다”고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클럽하우스#정치권#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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