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는 멈추지 않는다… 8월엔 오페라축제도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1-11 03:00수정 2021-01-1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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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위축됐던 공연 재개
대구오페라하우스 ‘사랑의 묘약’
작년 연기했다 28일 무대 올려
국립-서울 오페라단 봄부터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4월에 비제 오페라 ‘카르멘’을 8회나 공연한다. 2016년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 ‘카르멘’ 2막 ‘투우사의 노래’ 장면.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지난해 코로나19로 활동이 크게 제약됐던 오페라계가 불투명한 전망 속에서도 부활의 노래를 꿈꾼다. 오페라는 여러 독창자와 대규모 관현악, 합창단이 필요하며 무대 위 출연자 대부분이 목소리를 사용해 ‘거리 두기’가 불가능한 대표적 공연 장르로 꼽혀 왔다.

전막 오페라 무대의 스타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끊는다. 지난해 공연을 계획했다가 순연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을 28∼30일 공연한다. 테너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로 친숙한 유쾌한 작품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4월 중 비제 오페라 ‘카르멘’을 8회 공연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국내 오페라는 대부분 2∼4회 공연에 그쳐 ‘준비에 들인 노력이 아깝다’는 평을 들어왔다.

지난해 11월 푸치니 ‘토스카’ 전막 공연으로 대역병 극복의 소망을 담았던 서울시오페라단은 프랑스 작곡가 구노의 대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3월 25∼2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30편이 넘는 고금의 ‘로미오와 줄리엣’ 소재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5막 규모의 대작이다.

2020년 전 공연을 무관중 영상 중계 공연과 무대 없는 콘서트 오페라, 지방 공연으로만 치러야 했던 국립오페라단도 올해 다섯 개의 전막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첫 공연인 전예은 작곡의 창작오페라 ‘브람스…’(Brahms…)가 눈길을 끈다. 독일 작곡가 브람스의 아름다운 명선율들을 편곡해 삽입할 예정이며, 스승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향한 사랑이 줄거리의 기둥을 이룬다. 5월 13∼16일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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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판 서부극’으로 미국 캘리포니아가 배경인 ‘서부의 아가씨’도 7월 1∼4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푸치니 생전에는 ‘라보엠’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 4대작’으로 인기를 누렸으나 사후 ‘푸치니 고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드물게 공연돼온 작품이다.

8월 12∼15일에는 국립극장 리모델링과 재개관을 기념하는 베르디 ‘나부코’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베르디의 세 번째 오페라이자 출세작으로,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어 10월 7∼10일에는 올해 서거 100주년을 맞은 생상스의 ‘삼손과 델릴라’를, 12월 2∼5일에는 푸치니 ‘라보엠’과 함께 오페라의 대명사 격인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내 오페라 축제의 상징이 된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8월 25일∼11월 7일 열린다. 러시아 국민음악파 거장 보로딘의 ‘이고르 공’ 등 전막 오페라 6개 작품과 콘서트 4회가 열린다.

솔오페라단이 11월 공연하는 보로딘 ‘이고르 공’도 대형 해외 협력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 성악가들과 합창단,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 오케스트라와 현지 발레단 등 200여 명이 내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오페라#축제#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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