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안전성 검증이후” 58.8% -“빨리 시작해야” 39.9%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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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새해특집]與지지자 83% “검증후 접종해야”
국민의힘 지지자는 67%가 “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시기와 관련해 ‘안전성이 검증된 이후 접종해야 한다’(58.8%)는 응답이 ‘빨리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39.9%)는 답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수 성향 및 60대 이상 응답자 중에서는 빠른 접종을 바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동아일보 신년여론조사에 따르면 백신의 안전성 검증 이후 접종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핵심 지지 기반으로 평가받는 30, 40대에서는 ‘검증 이후 접종’ 응답이 70%를 넘었다.

백신 접종 시점에 대한 답변은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서도 극명하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82.8%는 ‘검증 이후 접종’을 택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이 응답을 택한 사람은 32.7%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라도 빨리 접종해야 한다는 응답은 보수 성향, 무직과 자영업자, 60세 이상에서 더 많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6.7%, 이념 성향이 보수라고 응답한 사람의 56.9%가 백신을 빨리 접종해야 한다고 답했다.

정부의 백신 도입 과정에 대한 평가는 ‘잘했다’가 54.1%, ‘잘못했다’가 44.2%로 집계됐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긍정 평가가 31.3%, 부정 평가가 67.6%였지만 진보 성향 응답자 중에서는 긍정 76.5%, 부정 23.2%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많았다. 다만 빠른 백신 접종 응답이 더 많았던 60대 이상 응답자에서는 ‘잘했다’(49.1%)와 ‘잘못했다’(48.4%)는 응답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백신 접종#안전성#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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