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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올 3분기까지 총 151억 기부… 국내 게임업계 ‘기부왕’ 등극

입력 2020-12-24 03:00업데이트 2020-12-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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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이윤 창출은 기업이 살아가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이다. 기업은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2011년 야구단 창단 승인을 받던 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힌 바 있다. 엔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로서 산업의 발전을 리드하고 있다. 동시에 리더의 지위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해,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2020년에도 기부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게임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기부금 내역을 공개한 247곳(공기업 제외)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엔씨는 올해 들어 3분기(7∼9월)까지 약 151억 원을 기부해 상위 20위에 올랐다. 누적 기부금과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 모두 국내 게임사 중 가장 큰 규모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0.81%로 게임, 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가장 높다.

247개 기업의 올해 1∼3분기까지 누적 기부금 집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9%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둔화로 기업들의 기부 문화도 위축된 영향이다. 반면 엔씨 기부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약 119억 원) 대비 약 27.2% 증가했다. 기부금 증가액 규모로는 500대 기업 가운데 19위를 차지했다.

엔씨는 최근 3년간 평균 세전 이익의 1%를 NC문화재단에 기부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설립한 공익 목적의 비영리 재단으로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8월에는 아이들을 위한 공간 프로젝토리(Projectory)를 개관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기획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창의적인 시도와 경험을 통해 도전정신을 기른다. 정해진 교과 과정이나 지도교사가 따로 없으며 모든 프로젝트는 아이들이 직접 세운 계획과 방법에 따라 진행된다.

엔씨는 올 한 해 사회적 위기가 닥쳤을 때에도 빼놓지 않고 나섰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본격화된 2월, 피해 극복 성금으로 20억 원을 전달했다. 8월에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과 수재민들을 위해 성금 10억 원을 기부했다. 김 대표는 5월 플라워버킷 챌린지에도 동참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캠페인이다. 당시 입학식을 하지 못한 창원-마산 지역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공기정화식물 화분을 선물해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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