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문제는 무증상 감염… 조금만 찜찜해도 자발적 검사 받아야

동아일보 입력 2020-12-11 00:00수정 2020-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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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으로 700명에 육박하면서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신규 환자 수가 630.3명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 2차 유행 때는 2주 정도 지속되던 유행 기간이 한 달가량으로 길어져 대유행이 장기화 추세로 가는 것도 불안한 조짐이다.

정부는 거리 두기 2단계 이상으로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감염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체 감염자의 40% 정도로 추정되는 무증상 환자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돼 방역 감시망 밖에서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 체육시설 의료기관 군부대 등 사람이 사는 모든 곳에서 예외 없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감염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사람들은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무료 검사를 받아 확산 고리를 끊어놓아야 한다.

가을 단풍철 전후로 시작된 수도권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거리 두기를 모두 4차례 상향 조정했지만 환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다. 그동안 지역사회에 조용한 감염원이 넓게 퍼져 있었던 데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사람들의 경각심이 해이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이틀간 수도권 이동량은 거리 두기 단계가 낮았던 직전 주말보다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 가면 성탄절 즈음엔 하루 환자 수가 1000명대를 넘어 방역과 의료 역량이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로 치달을 수 있다. 불필요한 외출을 최소화하는 ‘자발적 멈춤’으로 확산세를 가라앉혀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피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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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무증상 감염#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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