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고사 수험생 40만명 이동… 수도권 확산세 지방 번질 우려

최예나 기자 입력 2020-12-05 03:00수정 2020-12-0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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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에 몰려
유은혜 “한국 전체의 안전 달려… 외출-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상위권 대학 정시모집 합격선, 인문계 오르고 자연계 내릴듯
수능 끝나고 ‘수험생 방역 2차 시험’ 시작 4일 서울 숭실대에서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보러온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이날부터 다음 주 주말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학별고사가 몰려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4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에서 수시모집 논술고사가 실시됐다. 수능 이후 첫 대학별고사다. 수험생들은 전날 수능 때처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발열과 호흡기 증상 유무를 검사하고 고사실로 들어갔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기침이 계속되면 학내에 마련된 별도 고사실로 갔다.

보통 대학별 고사가 있는 날은 대학에 들어가는 차 때문에 학교 안팎 교통이 마비된다. 그러나 이날은 차량과 보호자가 대학 내로 들어갈 수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만든 대학별고사의 다른 풍경이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말과 다음 주말에 몰려 있는 대학별고사는 큰 위험 요소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별고사 대면평가는 60만3000건(연인원 기준)이 진행된다. 수험생 39만9000명(5, 6일 20만7000명, 12, 13일 19만2000명)이 이동한다. 주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시험을 보러 오는 터라 대학별고사를 매개로 수도권의 확산세가 지방으로 번질 우려가 있다.

수능과 달리 대학별고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을 볼 수 없다. 자가 격리자는 교육부가 전국 8개 권역에 마련한 고사장 22곳의 별도 시험실 348곳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권역별 고사장이 필요한 전형은 38개 대학 117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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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대학별고사를 준비하기 위해 입시학원에 몰리는 것도, 대학별고사가 끝난 뒤 활동량이 증가하는 것도 걱정거리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험생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학원, 교습소 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한국 전체의 안전이 수험생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상위권 대학의 정시모집 합격선은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보다 약간 높아지고 자연계열은 다소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인문계열은 국어가 다소 어려웠지만 수학 ‘나’형이 쉬웠던 반면 자연계열은 국어와 수학 ‘가’형이 모두 어려웠기 때문이다.

4일 종로학원이 예측한 정시 합격선에 따르면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원점수 기준(300점 만점)으로 서울대 경영은 294점으로 지난해보다 3점, 고려대와 연세대 경영은 각 290점으로 2점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의예는 서울대 294점, 연세대 293점, 성균관대 292점으로 지난해와 같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는 285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은 276점으로 3점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성적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원점수를 기준으로 큰 범주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고, 해당 대학 정시 요강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점수 활용지표, 수능과 학생부 반영비율 등을 보고 본인에게 유리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2021 대입 수능#대학별고사#코로나19#정시 합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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