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실 부실장, 2일 檢조사 도중 외출했다 연락두절

김지현 기자 , 위은지 기자 입력 2020-12-04 03:00수정 2020-12-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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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측근 숨진채 발견
복합기 등 1000만원 지원받은 혐의
경찰 “극단 선택한듯… 사인 확인중”
李 의원 시절부터 보좌한 핵심 측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11.16/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당 대표실 소속 부실장인 이모 씨가 3일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경찰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이 씨는 2일 오후 6시 반까지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외출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 씨의 시신을 3일 발견했다. 이 씨는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사로부터 사무용 복합기 등 1000만 원 상당의 집기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왔다.

옵티머스의 자금 ‘경유지’ 역할을 했던 부동산 업체 트러스트올은 2월 회사 명의로 빌린 복합기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이 대표 사무소에 설치하고 2∼5월 매달 11만5000원의 복합기 대여료를 대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러스트올은 이 씨를 통해 복합기 대여료를 포함해 1000만 원 상당의 기타 집기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이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참모진이 지인을 통해 빌려온 복합기로, 지인이 트러스트올과 연관이 있다는 것은 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회계보고 당시 복합기가 누락된 것은 실무진의 착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씨는 이 대표 취임 직후부터 당 대표실 부실장으로 활동해 왔다. 이 씨는 민주당 전남도당 총무국장 등을 거쳐 이 대표가 국회의원을 지내던 시절 비서관으로 활동하는 등 오랜 기간 이 대표를 보필해 온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다. 2014년에는 경선용 권리당원 확보를 위해 당원 2만여 명의 당비 3278만 원을 대납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출소 넉 달 만인 2016년 당시 전남지사였던 이 대표의 정무특보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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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실 관계자는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 씨가 행방불명이라고 들었는데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전해 듣고 대표실도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 씨는 최근 검찰 고발과 관련해 주변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토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씨가 2014년 실형을 살았던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컸다”며 “이번에 또다시 검찰에 고발당하고 조사받는 것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김지현 jhk85@donga.com·위은지 기자


#옵티머스#이낙연#대표실#부실장#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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