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탄핵가결 9일 전후 ‘朴-MB구속’ 대국민 사과 검토

김준일 기자 입력 2020-12-04 03:00수정 2020-12-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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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을 전후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은 4년 전 박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날이다.

3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연내에 사과 문제에 대해 매듭을 짓겠다는 생각이 확고하다”며 “탄핵일을 전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와의 절연’을 극대화할 수 있는 날짜를 선택해 과거와 깨끗이 결별한다는 의미를 담겠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9일 사과를 통해 여당의 입법 독주에 대한 대국민 호소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은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등 쟁점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한 날이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와 여당이 춘풍추상(春風秋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니 우리가 스스로에게 더욱 가혹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대국민 사과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나온다. 여당의 입법 독주에 맞서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과로 전열을 흩뜨리면 안 된다는 것. 대국민 사과에 대해 당내 합의 과정이 중요하다고 밝혀왔던 중진들의 반발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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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김종인#대국민사과#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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